전일 미국증시 급락에 오전 장중 한때 1800선마져 붕괴됐던 코스피는 기관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막판 상승폭을 키웠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8.24포인트 상승한 1844.47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3.40포인트 오른 712.71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국내시장은 서브프라임 문제로 인한 미증시의 조정분위기와 대내적인 수급 불균형이 맞물리며 약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국내증시를 비롯해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NH투자증권 임정석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증시가 최근 5% 가량 급락하면서 기술적 반등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실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대내적으로는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위원은 "내일 실적발표, 금통위, 옵션만기일 등 3가지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시장 영향력이 해외보다는 국내쪽에 맞춰진 부분이 있다"며 "특히 4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39%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컨센서스로 실적 기대감이 가시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내일 금통위 금리결정과 옵션만기 변수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소장호 연구위원은 "금통위는 동결쪽으로 기정사실화되고 있어 큰 불확실성 요인이라 볼 수 없고 만기 최대 매물도 최대 5000억원 정도로 보고 있지만 일시에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1800선을 두고 의미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그동안 박스권 하단으로 여겨졌던 1800선 아래에서 강한 지지가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1800~1950 박스권 흐름이 지속되면서도 이벤트가 끝나는 시점에서 박스권 하단에서는 벗어나려는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수급에선 외국인이 4000억원 가까이 팔아치우며 5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고 기관은 15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사흘째 사자세를 기록했다. 개인도 1000억원 가까이 매수우위를 보이며 6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증권과 기계가 4% 남짓 급등하며 강세를 기록했고 화확, 의약품, 전기전자,철강금속 등도 1% 상승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