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환 대신 쌀·기름유출 피해 방제물품으로 받아 환원하기로
우리은행(은행장 박해춘)은 4일 오후 5시 서울 회현동 본점 강당에서 박해춘 은행장과 고객, 역대 은행장 등 56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09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기념사를 통해 "109년의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은행은 시대의 변곡점마다 우리 민족과 함께 고난과 영광을 같이 해온 은행이었다"며 "우리은행을 아껴주시는 모든 국민들 앞에 대한민국 최고은행을 넘어 세계 최고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빠르고, 크고 강한 은행'을 만들겠다"고 선언할 예정이다.
박 행장은 경영혁신운동 "2007년 고객과 함께 한 FORCE-UP"을 주제로 잡고 귀감을 삼을만한 고객 또는 기업고객 관계자를 초청했다.
포스-업 운동은 Speed(업무 프로세스 혁신), Spirit(강한 도전정신과 열정), Service(고객가치 향상을 위한 창조적 활동), Share(정이 흐르는 문화 및 사회공헌 활동) 등 4개 부문으로 추진됐다.
은행측은 고객 가운데 10명을 부문별 모범으로 꼽고 초청해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했다. 달하였다.
모범 고객으로는 스피드 부문에 KTX급 혁신을 추진한 한국철도공사, 높은 기술력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일궈낸 김홍제 누가의료기 대표이사 등이 선정됐다.
스프릿 부문은 영안모자, 정홍준 성동그룹 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이사가 은행 기념식을 빛냈다.
서비스 부문은 롯데관광개발이 고객만족 최우선 고객니즈에 대한 능동적 대처로 높이 평가받았고 김광현 여수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이 초청대상에 올랐다.
또한 문화 및 사회공헌(셰어) 부문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 장용훈 수원한의원장 등이 꼽혔다.
우리은행은 기념식에 앞서 "1899년 민족자본에 의한 은행의 출현을 갈망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화폐융통(貨幣融通)은 상무흥왕(商務興旺)의 본(本)"이라는 설립이념으로 탄생한 대한천일(大韓天一)은행을 모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립이념은 "돈이 원활하게 유통하는 것이 국가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함"이란 뜻을 품고 있다.
첫 민족은행인 대한천일은행 고종황제의 내탕금(황실자금)을 기초로 민족자본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상인층이 중심이 되어 창립됐다. 영친왕이 제2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기록도 간직하고 있다.
또한, "109년 전 창립정관에 "조선인만이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는 규정을 명시할 정도로 금융주권에 대한 열망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민족정통은행"이라고 은행관계자는 주장했다.
하지만 약 10년 전 외환위기가 닥치자 대한천일은행을 모캐로 한 한국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지난 1999년 합병, 한빛은행으로 출범했다가 지난 2002년 5월 우리은행으로 이름과 CI를 바꾸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날 특히 우리은행은 창립기념일 축하화환이나 화분 대신 불우이웃돕기용 쌀과 서해안 기름유출 피해 제거 방제물품으로 받아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