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현대가족 여러분!
2008년 무자년(戊子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과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해 동안 현대그룹의 발전을 위하여 맡은 바 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여 주신 현대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사상 유례없는 유가 상승과 환율 하락,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세계 금융시장 위축 등 부정적 요인으로 기업경영 전반에 위기와 불안이 상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우리 현대그룹은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우리의 길을 당당히 걸어왔으며, 걸어온 길 걸음걸음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한해였다고 자평합니다. 특히 외풍과 가시밭길이 험난했음에도 내일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여러분을 바라보면서 “현대의 저력은 바로 ‘현대인’에게서 나오는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 한 구석이 뭉클해지기도 하였습니다.
현대가족 여러분!
주지하시다시피, 기업경영을 둘러싼 글로벌 환경은 그 폭과 속도를 가늠하기 힘들 만큼 불확실하고 빠르게 급변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IT 전문기업이 몇 년 지나지 않아 세계적인 이동통신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소비재만 만들던 기업이 어느 순간 중공업 분야의 강자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급속한 변화 속에서 우리 현대그룹도 현재의 위치를 냉철히 재점검하고, 새로운 현대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서둘러 정비하고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혹시 지난 몇 년간의 ‘안정된 성장’이라는 달콤한 열매에 취해, 변화의 흐름을 애써 외면하고 안주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 모두 심각히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생존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것 또한 거부할 수 없는 우리의 소명이자 운명입니다.
친애하는 현대가족 여러분!
2008년은 우리 현대그룹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우선 세계경제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가 출범합니다. 그에 따라 사회경제 전반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故 정몽헌 회장님이 타계하시어 제가 여러분과 함께한지 5주년을 맞이합니다. 또한 우리 현대가 남북경협사업에 나선지 벌써 10년째를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에 저는 ‘새로운 현대그룹’ 건설을 위해 2008년을 ‘적극적 사업기반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우리 현대가족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첫째, 도전과 창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사업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성장 잠재력이 큰 신규 사업분야로의 진출은 물론, 기존사업의 확대를 위해 우리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입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수익성 있는 유망사업으로의 진출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둘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응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입니다.
개방경제 체제 및 글로벌 스탠더드 확산 등 세계의 변화 수준에 맞춰 조직 역량을 갖추고, 필요하다면 글로벌 제휴를 통해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 당당히 맞설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셋째, 창의적 인재의 육성이 필요합니다.
‘주인의식이 생기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재를 단순히 모아놓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채용된 그들이 창의적인 인재로 거듭 나,
우리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넷째, 전사(全社)적 위험관리 체제의 확립이 중요합니다.
재무적 부분을 포함한 돌발적?우발적 위험에 대한 대응 능력을 제고해야 합니다.
평소에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으면 실제 위기상황이 닥쳤을 때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위기관리야 말로 미래를 위하여 대비해야만 하는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신뢰와 투명의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조해야 하겠습니다.
현대가족 여러분과 회사가 더불어 성장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사랑받기 위해선
신뢰와 투명성이 바탕이 되는 고유의 기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비록 그 길이 멀고 더딜지라도 미래에 우리 현대그룹이 가진 최고의 경쟁무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현대가족 여러분!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포기하고 외면할 때 우리 현대만은 실낱같은 단 하나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할 수 있다’는 불굴의 정신으로 도전하여 성취했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역사를 계승·발전 시켜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앞선 선배들이 그러했듯이 ‘새로운 현대그룹 건설’이라는 꿈과 비전을 반드시 성취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읍시다.
이제 2008년이 시작됩니다.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하는 지금 여러분들이 곁에 있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아무쪼록 2008년 새해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행복과 평화가 함께하시길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