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은 20일 제출한 12월 금융경제월보를 통해 "일본 경제는 주택투자 감소로 인해 확장 추세가 다소 느려지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추세적인 경기 확장기조는 이어지고 있다(Japan's economy is expanding moderately as a trend, although the pace of growth seems to be slowing mainly due to the drop in housing investment)"고 평가했다.
앞으로 전망에서도 "당분간 추세는 느려지겠지만 앞으로도 완만한 확장세가 이어질 것(Japan's economy is expected to continue expanding moderately, although the pace of growth is likely to slow for the time being.)"이라며 경기전망 기조도 하향 수정했다.
보고서는 "공공투자가 저조한 추세이고 주택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런 영향 속에 원자재 가격 상승도 있고 해서 기업의 업황판단이 다소 신중해지고 있다"고 지적, 12월 단칸지수 악화에 따른 판단 변화를 내놓았다.
향후 전망에서는 "주택 투자가 당장은 저조하겠지만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다만 공공투자는 여전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 전망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았지만, 소비자물가 전망의 단기 요인과 장기 요인을 구분한 것이 눈에 띈다.
월보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가 제로 부근에서 추이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석유 및 식품 가격 상승으로 장기적으로는 생산갭의 상승으로 인해 플러스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projected to follow a positive trend due to the rise in prices of petroleum products and food products in the short run and the positive output gap in the longer run)"고 밝혔다.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부분에서는 "CP·사채의 발행 여건을 보면 등급이 낮은 기관의 경우 발행 스프레드(spread)가 약간 확대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양호한 상황"이라고 지적해 최근 스프레드 확대 양상에 대한 언급도 눈에 띈다.
이날 BOJ는 정책심의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6회 연속 금리인상을 제안하며 반대했던 미즈노 아쓰시 위원도 이번에는 의견을 바꾸었다.
최근 발표된 기업들의 업황지수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고, 경기선행지수도 3개월째 경기 약화를 시사하고 있는데다 무역흑자도 줄어드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 일본 경제의 여건을 살피는 일이 긴요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