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한진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 향후 대한통운이 누구의 품에 안기느냐에 따라 재계 서열이 다시 한번 뒤바뀔 전망이다.
11일 한진그룹 및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이날 금호아시아나와 한진은 대한통운 인수 의향서를 각각 제출했다.
이에 따라 두 그룹은 내년 1월 4일까지 대한통운에 대한 예비 실사 작업을 벌인 뒤 1월 11일까지 인수 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대한통운은 내년 1월 중순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내년 2월말쯤에는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은 과연 대한통운이 누구의 품에 안기느냐는 것. 결과에 따라 재계 라이벌인 한진과 금호간 서열이 또 한번 바뀔 가능성이 있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올해 4월 공정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가 자산 22조 8730억원으로 재계서열 9위, 한진은 자산 22조 2240억원으로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공기업 제외)
금호아시아나가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한진과 순위가 뒤바뀐 것.
한진은 금호아시아나와 순위가 뒤바껴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한 만큼, 이번에 대한통운을 반드시 품에 안아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그룹은 물류 전문사로서 동종업체인 대한통운의 인수에 관심이 있다"며 "특히 대한통운과 한진의 네트워크를 결합할 경우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진은 또 "(대한통운 인수를 계기로) 국내 물류업계의 낮은 이익율 문제 해결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진그룹은 외형의 확장보다는 기업의 가치를 중심으로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호 관계자는 "금호그룹의 대한통운 인수는 대우건설 인수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강점이 있는 물류쪽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한통운 인수전에는 금호와 한진 그룹외에도 CJ와 STX, 농협, GS, 현대중공업 등 총 10개사가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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