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자의 심리전략 27 : 심리전을 좌우하는 은밀한 기술
글로리아 백 지음/안미현 김혜숙 옮김/더난출판사 펴냄/1만2000원
최근 대선주자들의 거리유세를 보면 항상 그의 주제가와 화려한 춤 그리고 열렬한 팬들이 있다.
한마디로 대선주자들은 항상 자신의 박수부대를 데리고 다닌다.
경영 컨설턴트 글로리아 벡이 쓴 '승자의 심리전략 27'에 이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1979년에 실시된 어느 심리학 실험에서 한 연극배우가 심각한 모습으로 전화번호부에 적힌 이름들을 소리내어 읽는다.
그리고 두 그룹에게 이 모습을 녹화해 보여준다.
먼저 녹화된 상태 그대로의 동영상을 본 그룹은 연극배우의 행동을 당혹스럽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또다른 그룹은 똑같은 동영상을 텔레비전 시트콤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녹음된 웃음 소리 그리고 박수 소리를 삽입한 상태로 보았다.
이 실험 그룹은 동영상에서 웃음 소리가 들릴 때마다 함께 따라 웃었다. 똑같이 전화번호부를 읽고 있는데도 말이다.
저자는 이를 '박수부대 전략'이라고 명명했다.
예컨대 아무리 훌륭한 기획안이라도 누군가 그것을 좋다고 평가하지 않는 한 그 기획안은 아무 의미도 이익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내 편인 사람들을 둘러세워 그 기획안이 '훌륭하다'고 말하게 것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이는 마치 길거리에서 약장수가 들러리들을 세워 영업을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이 책은 이 밖에도 상대방을 매료시키는 '매력 전략'부터 '희생양 전략', '불협화음 전략', '채무감 전략' 등 다양한 심리조작을 통해 권력게임에서 이기는 공식을 풀어낸 책이다.
만약 당신이 대선후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