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bp 금리인하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시장은 점차 50bp 금리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또 다른 쪽에서는 이례적인 연말 신용 경색 여건을 맞이해 기준 금리인하 외에 재할인율을 더크게 내리고 여타 신용 안정 조치를 취하는 등 신용 위기를 돌파할 다른 방법들이 병행될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재할인율 추가인하 전망은 이미 뉴욕 연준이 만기 도래하는 보유 국채 50억 달러를 상환 처리해 현금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에 확산된 바 있다.[뉴스핌 관련기사 "뉴욕 연준, 보유국채 50억 달러 현금화 '눈길', 12/04 10:06:02]
어쨌거나 연준은 비록 내년 말까지 미국 경제가 추세선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금융혼란이 재개되면서 다시 한번 '보험' 성격의 금리인하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 금리인하 폭과 정책성명서 기조 모두 쟁점
시장은 이미 이 같은 기대를 완전히 반영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연준의 정책성명서 기조만 관건이 아닌 것 같다. 금리인하 폭이 얼마나 될 것이냐도 주목할 지점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상당수 전문가들은 연준이 25bp 금리인하를 단행한 뒤 성명서에서는 성장 위험과 물가 위험의 '균형'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거나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는 추가 금리인하의 문을 열어두되 미리 예측하도록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인 셈이다.
또한 신문은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융시장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재할인율을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Bloomberg News)은 연방기금금리 25bp 인하와 재할인율 50bp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을 소개했다.
이 같은 전망을 제출한 루 크랜달(Lou Crandall) 라잇슨 ICAP(Wrightson ICAP)의 수석이콘은 "연준이 금융사고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얼어붙고 있는 시장을 다시 녹일 필요가 있다"고 전망의 배경을 설명했다.
◆ 금리인하 성격은 '보험적', 얼어붙는 시장 녹일 대책도 급해
문제는 이번 연준의 금리결정을 이끌어 낼 요인들 자체에 있다.
금융기관의 서브프라임발 손실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고,투자자들은 모기지증권을 비롯해 채권시장에서 관망하는 중이다.
대출관련 손실이 은행의 자본금을 잠식하는 동시에 구조화투자회사(SIV)를 장부에 포함시켜야 하는 부담에 직면하고 있다.
은행들은 아직 대출 여력이 있고, 재무 건전성에도 문제가 없지만 갈수록 대출을 꺼리고 있다. 경기가 계속 나빠지고 있고 자신들의 자본요건에도 압박요인이 되리라는 판단에서다.
심지어 은행들 간의 콜자금 시장도 막히고 있으며, 리보금리는 꾸준히 상승하는 중이다.
연준은 지금 당장 경제 여건을 보고 금리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은행들은 중소기업이나 여타 소비자들에게 대한 대출기준을 이미 강화한 상태다.
연준 관계자들은 이 같은 상황이 연말 이후에는 더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한편 연준 관계자들은 좀 더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발생할 경우 위험이 큰 경우, 즉 주택가격이 더 급격히 떨어지고 모기지 연체율이 증가하며 신용 경색이 더 악화되는 경우도 고려할 수 있다.
결국 다음 주 연준의 금리결정은 9월과 10월말 금리결정과 동일한 '보험적 성격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10월 금리인하 때만 해도 상당수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인하가 더 필요 없다고 생각했고, 일부는 금리를 내리지 말자고 반대까지 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이 같은 솔직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주 버냉키 의장과 도널드콘 부의장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의 문을 열어두었다. 여전히 금리결정이 이미 기정사실은 아니라고 덧붙여 내부 의견차가 있다는 것도 분명하게 밝혔다.
연준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10월 금리결정 이후 나온 일부 발언과 최근 버냉키 의장의 발언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입장에 있는 정책 결정자들도 스탭들의 경제 및 물가 전망 그리고 연준 내부 동료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마음을 바꾸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8월 신용 위기 때는 연준이 1%포인트인 재할인율과 연방기금금리 사이의 간극을 절반으로 줄였지만, 이것으로는 재할인창구를 적극 활용하게 만들 수가 없었다.
이 경우 영란은행(BOE)이 사용하는 것과 같이 공개시장조작 창구를 이용한 신용 경매를 활용하거나 아니면 재할인 대출 기간을 30일에서 90일로 늘리는 방법도 있다.
호주준비은행(RBA)처럼 환매약정 운용시 특정 만기를 타겟으로 삼는다든가 유럽중앙은행(ECB)과 같이 환매약정 기간을 늘리는 것도 있다.
지난 주 도널드 콘 연준리 부의장이 연준은 스트레스를 받은 금융시장의 유동성 기제를 효율화시킬 방도에 대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주초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그 동안 재할인창구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았다"며 유동성을 제고할 건설적인 제안에 연준은 열려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