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20일 "외환위기 이후 10년, 국제금융분야 이렇게 달라졌습니다"를 통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97년 12월말 204억 달러에서 올해 10월말 현재 2601.4억 달러로 약 13배가 증가했고 외환보유액 순위로는 당시 24위에서 올해 9월말 현재 5위로 19계단 상승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의 GDP 대비 비중도 97년말 당시 4%였으나 현재는 27% 수준으로 올라섰다.
재경부는 “현재 2600억원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은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부터 우리경제를 지켜주는 안정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북한 핵 위기나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산시에도 상대적으로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환율은 외환위기 과정에서 달러당 2000원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를 겪었으나 이후 경제체질 강화, 국제수지 흑자 등으로 추세적으로 절상되며 과거 위기에 따른 오버슈팅 현상이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10월 31일에는 장중 한때 899.60원을 기록하며 외환위기 이전 수준에 접근하는 모습이다.
재경부는 외환시장에 대해 “1997년 12월 일일 환율변동제한폭을 두던 시장평균환율제도에서 자유변동환율제도로의 변경을 통해 국내 금리결정의 독립성이 확보되고 외부충격을 환율조정을 통해 흡수하는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외거래 확대, 외환자유화 등에 따라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가 확대됐다”며 “97년 일평균 20억 달러 미만이던 은행간 외환거래가 올해 3/4분기에는 230억 달러 수준으로 10배이상 증가했다”고 파악했다.
이어 재경부는 “이같은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 확대로 환율 변동성이 감소하는 등 외환시장이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환율변동률은 전일대비 기준으로 지난 1997년 0.94%, 1998년 0.99%, 2006년 0.33%, 올해 3/4분기 0.25%로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선물환, 스왑 등 파생상품 거래규모가 크게 증가해 경제주체가 자기책임하에 환리스크를 관리해 환율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추세가 정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재경부는 평가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97년 9월 1774억 달러에서 올해 6월 3111억 달러로 증가했으나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55% 수준으로 당시 359%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는 외환위기시 순채무국에서 순채권국으로 전환돼 있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