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삼성전자의 50인치급 HDTV의 경우 국내 평균소비자가격이 300만원대를 웃돌지만 비슷한 모델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3분의 1수준에도 못밑치는 80만~9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50인치급 HDTV을 구입하는 국내소비자가 미국소비자보다 최대 3배이상 지불하고 구입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소비자로부터 얻은 수익을 결국 미국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반납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와관련, 삼성전자측은 "해외시장과 국내시장은 상황이 많이 틀리다"라고 항변하지만 과연 이런 상황을 안 국내소비자의 심정이 어떨지 답답하기까지 하다.
비단 이러한 대기업의 작태(?)는 삼성전자 뿐이 아니다. 현대차도 국내소비자 판매가와 미국소비자 가격을 달리해 논란이 된 사례가 있다.
같은 차종이지만 현대차나 기아차등 국산자동차가 만든 자동차를 미국소비자는 국내소비자보다 약 30%나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일례로 현대차의 경우 작년 영업이익률(국내외 합산)이 4.5%였으나 해외 영업이익률은 여기에 크게 못미치는 1∼2%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어떤가.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작년 영업이익률이 9.3%이고 혼다는 7.7%이지만 내수시장 영업이익율은 고작 2∼3%대 머물고 있다. 오히려 해외시장에서 비싸게 팔면서 자국민인 내수시장에선 마진을 적게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기업 마인드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결국 국내 대기업의 마인드에 달린 문제다. 국내를 대표하는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의 기업들이 지금까지 세계기업으로 성장한 데에는 국내소비자들의 힘이 컸을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지금과 같은 이중잣대로 국내소비자를 우롱하고 봉으로 생각할 것인지 묻고 싶다.
일본기업들이 자국민을 위해 노력하는 것 처럼 이제 국내 대기업들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