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목표수준 5.00% 유지
한국은행은 11월 금통위에서 콜금리 목표수준을 현 5.00%로 유지하였다. 최근 국내 경기는 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수출 호조세 및 소비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물가 상승 압력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지만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남아 있는 상황까지 감안하여 콜금리 동결을 결정으로 보인다.
물가에 대한 한은의 시각 재확인, 향후 물가가 긴축 정책의 근거가 될 수 있어
금번 금통위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물가에 대한 한은의 우려를 재확인할 수 있었던 점이다. 올해 들어서면서부터 한은은 지속적으로 물가 상승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그러나 한은의 지적이 무색하게 올해 내 국내 CPI 상승률은 최저 1.7%(1월)에서 최대 2.5%(4월)로 한은의 물가 감시범위(2.5~3.5%)의 하단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서 머물렀다. 그런데 10월 CPI 상승률이 3.0%로 나타나면서, 물가에 대해 다시 환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한은은 금번 금통위를 통해 물가에 대해 소비자물가는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은 오름세가 제한되고 있다며 기존의 입장을 유지한 채 여기에 더해 고유가의 영향 등으로 상승 압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이는 한국은행의 긴축적 스탠스를 공고하게 하는 부분이다. 때문에 불안정한 해외 상황과 고유가 등의 외생변수를 제외하고 국내적인 부분만 본다면 물가 부문이 이전보다 금리 인상 쪽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장 내달(12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진 않다. 비용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국내 물가 상승세가 더딘 것은 내수 압력 자체가 크지 않다는 게 가장 주된 요인인데, 현재 국내 상황을 감안했을 때 경기 회복세가 계속 이어지기는 하겠지만 내수 확대 압력은 전체 성장 속도보다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설비 및 건설투자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동 지표들은 정권이 바뀌고 글로벌 시장 상황 등이 안정되어야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