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는 한때 1.47달러 선으로 급상승한 뒤 1.46달러 선에서 최고치를 경신했고, 달러/엔은 112엔 대로 급락했다.
전날 청쓰웨이 중국 전인대 상무위 부주석이 중국이 외환보유액을 강세 통화로 다변화해야한다는 입장을 나타내자 시장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청 부주석은 나중에 황급히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다가 유로/달러가 1.47달러 대로 오르고 나서야 과도했다고 판단한 듯 다소 물러났다.
이 같은 보유액 다변화 재료는 별반 새로울 것 없는 이슈였지만, 유로/달러가 이미 1.4550달러 선의 저항선을 돌파한 뒤 추가 급등 재료만 살피던 상황이라 스폰지가 물 흡수하듯 재료를 활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국제 유가가 장중한때 배럴 당 98달러를 돌파한가운데 원자재값 상승세가 지속된 것도 달러에 악재가 됐고, 특히 금융손실 우려에 미국 증시가 3% 가까이 폭락한 것은 달러/엔이 112엔 대로 급락하는 배경이 됐다.
(이 기사는 08일 8시06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11/06 종가 1.4557.....114.70..... 166.99..... 2.0878..... 1.1442..... 92.85
11/07 종가 1.4633.....112.53..... 164.69..... 2.1002..... 1.1331..... 92.54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금융시장의 연준의 추가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 가치 하락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
애시라프 라이디 CMC 마켓 소속 외환분석가는 "현재 미국 달러 약세가 보이는 가장 두드러지는 요인은 세계경제와 미국경제 사이의 성장률과 금리 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요국가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인하 압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다변화 재료는 원래 중국 당국자의 의도와는 달리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마크 챈들러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 수석글로벌외환전략가는 "청 부주석의 발언은 그 자체로 메릿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부의 정책과도 동떨어진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급격한 달러 약세 속에 위앤화가 덩달아 급락하자 절상 속도와 기대를 억제하고자 하는 당국자의 의지가 너무 강하게 표출되다보니 나온 해프닝"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어쨌거나 1.43조 달러의 외환보유액을 가진 나라의 주요 인사가 내놓은 발언은 글로벌 외환시장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이날 달러화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장중 반발시도를 마련한 몇 가지 발판은 3/4분기 미국 생산성의 급격한 개선 ▲ 미국 원유재고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그 폭이 작았고 배럴당 100달러 저항이 강력하다는 점 ▲ 미국 증시 급락양상이 달러화에 다소 지지력을 제공했다는 점 등이었다.
그러나 주가 급락은 엔화 대비 달러 가치 하락을 유발했다. 급격한 위험도피 흐름에 따라 캐리트레이드 포지션의 청산이 달러/엔을 수 개월래 최저치로 끌어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