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ISM서비스업지수는 예상보다 강했지만, 시장에 별 임팩트는 없었다. 오히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하루종일 주식시장의 동향을 주시했다.
다시 시티그룹 악재가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지난 주말까지 금융부문에 대한 우려 속에 급격한 금리 하락세를 경험한 채권시장은 크게 들뜨지 않았다. 오히려 장중 하락하던 미국 증시가 막판 회복흐름을 보이자 신용위기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날 시장이 시티그룹 '호재'에 시들한 표정을 지은 것은 "이미 지난 주말까지 워낙 랠리를 구가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 동안 랠리의 배경에는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가 지배적이었지만, 오히려 드러난 손실 자체는 그 불확실성을 줄이는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이 기사는 06일 7시 53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구분 3개월...2년물...5년물...10년물...30년물
11/02 3.59(-0.21)... 3.68(-0.08)... 3.95(-0.06)... 4.32(-0.03)... 4.62(-0.02)
11/05 3.72(+0.13)... 3.68(-0.00)... 3.96(+0.01)... 4.34(+0.02)... 4.63(+0.01)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서비스업지수가 전월대비 1포인트 개선된 55.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54.0 정도로 악화될 것을 예상한 시장의 기대와는 반대였다.
이 같은 결과는 서비스부문이 주택 및 신용시장 악재에도 불구하고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는 지난 주말 고용보고서 결과에서도 확인된 부분이다.
이를 재확인하기라도 하듯 프레드릭 미시킨 연준 이사는 연준의 금리인하로 인해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비록 신용위기로 인해 발생한 경제의 충격은 제대로 평가하기가 상당히 힘들지만 미국 경제는 상당히 회복탄력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리만브라더스는 은행들이 모기지 포트폴리오에서 입을 손실의 전체 규모가 향후 5년간 약 2000억~2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며, 내년에만 약 500억 달러 손실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랜달 크로츠너 연준 이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이 앞으로도 계속 더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준의 대출담당자 서베이 결과 은행들은 서브프라임 대출자에 대한 대출기준을 강화한 것 뿐 아니라 신용이 높은 대출자에 대해서도 좀 더 대출을 어렵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리보(Libor)는 근 4주만에 다시 상승하면서 은행들의 다른 은행에 대한 자금 대출 의사가 약화되었음을 시사했다.
또한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진행되는 10년물 및 30년물 재무증권 입찰에 대비하는 자세를 보였다. 수요일 130억 달러 10년 국채, 목요일 50억 달러 30년물 국채 입찰이 각각 예정되어 있다.
이미 상당히 낮은 금리 수준과 이 같은 입찰 일정 때문에 채권시장에서는 롱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의지가 상당히 약화되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연방기금금리선물 시장의 12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64%로 다소 후퇴했으며, 이는 금리가 추가 하락할 여지를 제한했다.
화요일에는 별다른 중요한 거시지표나 연설일정이 없으며, 다만 버냉키 연준의장이 마이크로파이낸스 서밋에 잠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의 예정된 연설 주제는 경제와 통화정책 전망과는 관련이 없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