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국내 증시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상승세를 이어간 점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장참여자들은 달러/원 환율은 당분간 급등락 장세 보다는 최근 매매 레인지 내에서 횡보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기사는 10일 오후 4시 38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보다 2.30원 하락한 916.20으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 918.00까지 하락폭을 좁히기도 했으나 다시 916원선으로 떨어졌다. 장중 저점은 915.50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움직임은 916원을 중심으로 좁은 레인지 등락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전일 대량으로 터진 거래량은 오늘 한 템포 쉬어가며 87억 달러선에서 멈췄고 등락폭은 2.50원으로 제한적이었다.
글로벌 달러가 반짝 강세를 보이다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달러 대비 주요국 통화는 재차 절상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달러화 약세의 급속한 진행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달러화 약세가 상당히 진행됐고 앞으로 있을 G-7 정상회담 등에서 달러 약세 논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FOMC 멤버 전원이 50bp 인하에 찬성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월말에 있을 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됐다. 미국 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시장의 반응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미 달러화 약세가 상당부분 진행됐다는 점, G7을 앞두고 이 문제가 쟁점화되고 있다는 것이 글로벌 달러 약세의 급속한 이행을 일정부문 막아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증시는 연이틀 사상 최고치를 깨며 2040선으로 올라서며 달러/원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은 금일 코스닥 에서 300억원 넘게 순매도했고, 거래소에서 280억원 정도의 순매수를 보였다. 코스닥의 경우는 8월 후반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외국인 매도세로 파악된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일정한 방향성이 없이 순매수, 순매도를 순차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장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서 920원선은 매물대로 막혀있고 913원 선은 개입 경계감 등으로 제한돼 당분간 915원 부근에서의 횡보 장세를 점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는 네고 물량도 많이 나오기 힘들고 금일은 거래도 전일에 비해 대폭 줄어들며 전체적으로 쉬어가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좁은 레인지에서의 박스권 등락이 유효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증시 상승 부분은 어느 정도 선반영 된 측면도 있어 증시의 영향도 제한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전일 장세는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크고 11일 발표되는 BOJ의 금리결정이 외부 변수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BOJ는 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있어 큰 여파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회의 결과와 별도로 매파적 발언들이 나올 때에는 달러화와 관련해 국내 시장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