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임영록 제2차관이 "환율 교란시 대처하겠다"는 정례브리핑 발언 이후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915원 위쪽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사는 4일 오후 2시33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33분 현재 916.80/917.20으로 전날보다 3.10/20원 오른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10원 오른 917.00으로 출발한 뒤 이월 네고로 916원대에서 주춤하다가 임영록 차관의 정례브리핑 발언과 당국의 개입 등으로 장중 918.50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가 917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 915원 선에서 당국의 실개입이 들어왔다는 정황이 포착돼 상승흐름이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가 주춤하고 있는 현상과 동조돼 상승폭은 크게 키우지는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유로/달러는 최근 1.4283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한 주 만에 1.41달러 밑으로 하락했고 달러/엔은 116엔 후반선까지 오르면서 6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재경부 임영록 제2차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원화는 달러대비 절상될 만큼 된 상태"라며 "시장 교란 요인이 발생할 경우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발언해 매도압력을 완화시키고 있다.
그렇지만 남북정상회담 선언서 채택은 이미 나온 재료인 탓에 시장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국내 증시는 지난 2일 2000선을 돌파한 이후 2000선 부근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양상이며, 외국인의 3500억원이 넘는 매도세는 환율 움직임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시장참여자들은 그동안 달러/원 환율의 하락을 이끌었던 글로벌 달러 약세가 주춤한 요인을 금일의 상승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와 함께 美 노동지표가 얼마나 긍정적으로 나올지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ECB의 금리동결이 실제로 이뤄질지와 그에 따른 주요인사들의 발언등도 달러 움직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금일 거래를 분석해보면 915원 선에서 당국의 개입이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글로벌 달러 약세로 인한 달러/원의 하락은 용인했지만 915원 선이 깨지는 상황은 그다지 바라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원은 여전히 하락추세는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며 “단기조정으로 보이는 금일 움직임은 긍정적인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단기급락한 면이 있어 저가 매수세 움직임은 물론 개입 경계감도 함께 작용하는 장”이라고 의견을 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달러 약세가 주춤하는 분위기인 것은 틀림없다”며 “금일은 개입 세력이 없지 않고서는 이런 반등이 나올만한 시장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세는 여전히 하락추세지만 개입경계감이 함께 작용하며 하락을 제한하고 있고 글로벌 달러 약세가 얼마나 회복되느냐가 달러/원 시장에서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