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합세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강보합권과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한때 15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1850선까지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프로그램 순매도가 축소되고 개인의 순매수도 이어지며 하락폭을 축소,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하며 1870선을 지켜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6포인트 상승한 1871.68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도 1.48포인트 오른 784.75를 기록했다.
이날도 불확실성 요인들이 시장을 지배하며 상승과 하락에 대한 특별한 모멘텀 없이 프로그램과 연동돼 시장이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오전에 1800억원 이상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을 주도했다면 오후 들어 순매도세가 급격히 축소되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은 이날 차익에서 860억원, 비차익에서 250억원 이상 순매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100억원이 넘는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18일 미국 FOMC 금리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25bp 인하로는 특별한 모멘텀이 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50bp이상 인하나 금리동결에 시장이 반응할 거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금리인하 변수 자체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애널리스트는 "현재 금리인하 재료는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25bp인하가 시장에 선반영돼 있어 50bp인하가 아니라면 약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 이현주 애널리스트도 "50bp인하의 경우 단기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경기침체를 인정하는 셈이고 중장기적으로 높은 인플레부담을 야기할 수 있어 금리인하 자체가 악재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프로그램의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상승요인과 상승제한 요인들이 팽팽하게 대립하며 1800~1900의 박스권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곽중보 연구원은 "당분간 제한된 폭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 이후에나 시장이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현주 애널리스트는 "추석연휴 주말이 가까질수록 거래가 줄 수 있고 프르그램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추석연휴를 지나고 나서야 경제지표를 확인하고 싶은 욕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6월말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은 5조원을 하회했다.
수급측면에서 개인이 16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이 1300억원, 기관이 300억원 가까운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기계가 2%이상 상승했고 은행, 운수창고, 음식료품, 화학, 철강금속, 유통, 종이목재 등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반면 전기전자가 1%이상 하락, 증권, 보험, 의약품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고려제강, 세아베스틸, 고려아연이 8%이상 상승한 반면, 한화손해보험, 성원건설, 경남기업, 제일기획 등이 5% 이상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