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만기후폭풍 우려를 씻고 전일 미국증시의 상승에 동조하며 1870선을 회복했다.
장시작부터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종일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오후 들어 우려했던 프로그램이 차익을 중심으로 순매수가 3000억이상 유입되며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아시아증시는 미국증시 훈풍에 영향을 받으며 일제히 상승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2포인트 상승한 1870.02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도 15.88포인트 오르며 783.2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최대의 관심사는 만기 후폭풍이 국내증시를 강타할 것인가였다.
하지만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3000계약 이상 순매수를 보이며 베이시스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우려했던 만기 후폭풍 프로그램 매물은 출회되지 않았다. 오히려 대폭 순매수로 유입되며 이날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프로그램은 차익 3170억원, 비차익 290억원 순매수로 3500억원 가까이 순유입됐다.
한화증권 민상일 애널리스트는 "전일 미국증시의 상승과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으로 국내증시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국내증시가 이날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아직까지 만기후폭풍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대규모 매수차익잔고가 이월됐기 때문에 베이시스에 따라 언제라도 시장에 충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주에 시장 초미의 관심사인 미국 FOMC회의가 예정돼 있어 금리 인하 여부와 그 폭에 따라 국내증시가 흔들리 수 있는 상황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주 18일 예정된 FOMC회의에서의 금리인하 여부 및 금리 인하폭이 시장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불활실성이 높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화증권 민상일 애널리스트는 "다음주까지 견조한 모습이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유가상승, 추석연휴를 앞둔 부담감, FOMC회의 등 재료가 많아 시장이 한방향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금리 인하가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미국 FOMC회의에서 25bp 수준의 금리인하를 결정한다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지만 만약 동결이 결정되면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도 "금리인하는 대다수가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그 폭과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금리가 50bp 인하되면 시장 우려감을 만회하며 반등 기대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25bp 인하는 시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수급에선 기관이 견조한 프로그램 순유입을 바탕으로 3900억원 이상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이 2900억원, 개인이 1600억원 이상 팔자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전기전자,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마감했다.
비금속, 운수장비가 3% 이상 상승한 것을 비롯해 유통, 철강, 화학등도 2%이상 강세를 시현했다. 전반적으로 중국관련주의 강세와 전기전자, 금융업의 약세의 구도가 이어진 모습이었다.
종목별로는 유가가 80달러를 넘어서면서 한국코트렐, 동양제철화학, 이건창호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의 강세가 특징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