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할인율 인하조치로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급등, 거래일 일주일만에 1만3000선을 회복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동조화를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도 이번주 강한 상승출발이 기대된다.
또 최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매도공세 역시 이번 미국의 재할인율 인하조치로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펀드대기자금이 아직은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연기금 등이 매수비중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고 과매도현상으로 보일만큼 심각하게 빠진 지수의 반발매수세도 예상된다.
그러나 조정의 지원지인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감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심리적 불안감이 내재된 상황에서 국내 주식시장이 현재의 조정국면을 뚫고 갈지여부도 아직은 미지수다.
◆ 교보증권 박석현 수석연구원
미국 신용경색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글로벌 증시에서 동반되고 있는 변동성 리스크 지속될 전망이다.
일중 변동성이 커 지수 밴드를 예상하기 어려운 가운데 그동안의 급락폭을 감안해 지수 저점이 추가로 낮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하락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KOSPI 200일선이 위치하고 있는 1555p까지의 추가 하락을 의미한다.
하지만 펀더멘털 측면만을 놓고 봤을 때 지수가 단기적으로 지나치게 하락했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금요일 종가를 기준으로 국내증시 예상 PER은 11배 이하로 하락한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빠르게 저평가 매력을 되찾은 점은 평가해야할 요인이다.
따라서 변동성에 대한 대비를 여전히 해야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고 시장흐름이 반등으로 돌아설 경우 밸류에이션 복원 과정이 전개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하고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동양종합금융증권 이현주 선임연구원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우려로 확산되면서 지난주 국내증시는 무려 10.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가장 높은 주간하락률이다.
신용경색 우려가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의 유동성 이동을 부추기는 가운데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고, 대표적인 고금리 통화인 뉴질랜드와 호주의 통화가치 급락과 시카고 상업거래소에서 형성된 엔화에 대한 매도포지션이 급감하는등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2003년 이후 글로벌 증시의 장기상승랠리를 가능케 했던 핵심요인인 유동성을 훼손시킨다는 점에서 당분간 증시에는 결정적인 악재가 될 전망이다.
국내증시 내부적으로도 주식형 수익증권 자금의 유입규모가 둔화되고 있고 이는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에 대응하는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으로 의미함에 따라 내부 수급상황도 불안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7월말 이후 급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일부 가격지표의 반등 시그널이 형성되고 있어 반발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고 단기 기술적 반등 가능권역에 들어섰다고 판단되지만, 현재 부각되고 있는 악재의 무게감이 중장기 추세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Return 보다는 Risk의 크기가 압도적인 상황이다. 이번 주에도 적극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위원
현재 글로벌 증시는 심리적인 패닉에 휩싸여 있다. 심리적 요인에 의한 주가 하락은 그만큼 예상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지금은 위기가 확산되는 국면이다.
글로벌 증시는 이제 그동안 누려왔던 유동성 프리미엄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제 성장이 유효한 상황에서 모든 것을 반납해야 한다는 것은 현 시점에서 다소 과도한 판단이다. 물론 이를 뒤집어 얘기하면 앞으로 중국 경제 관련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도 될 수 있다.
우리는 여전히 글로벌 경기에 대해서는 신뢰하고 있다. 따라서 주가의 추가 급락이 나타난다면 지금부터는 조금은 긴 호흡으로 분할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한다.
물론 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체크해야 하는 의무감은 잃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생각과 달리 경기의 이상 신호가 나타난다면 현재의 전망을 수정해 나갈 것이다.
◆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위원
이번주는 변동성이 줄어들며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조정은 어는 정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기간조정으로 넘어갈 수 있느냐의 문제이다.
국내증시가 이틀간 가파르게 하락을 했기 때문에 그만큼 반등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서브프라임 문제로 빠졌는데 국내에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기업은 없다.
따라서 과도한 반응이 진정국면으로 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
가격 하락이 급하게 나타나 가격조정은 상당부분 이루어졌지만 지지선을 설정하는 것 자체가 어렵운 상황이다.
외국인이 추가적으로 팔면 저점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에 좌지우지되는 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추가하락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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