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연 8%대 금리 돌입도 초읽기 상황에 들어간 것이다.
이 경우 지난해 말과 올 초까지만 해도 초우량 고객의 신용대출 금리가 최저 연6%~8%대 수준이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불과 몇 달 새 신용대출 금리 수준에 근접하거나 초과하는 격류를 이루고 있는 셈이다.
◆체감금리는 8% 턱밑 차오르는데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경우 다음주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금리가 최저 연 5.91%에서 최고 7.71%로 확정됐다.
그런데 소비자 체감 부담은 8% 턱밑으로 숨이 차오른다. 설정비를 은행서 부담하는 경우 대출금리에 평균 0.2%포인트가 추가되기 때문에 고객은 최고 7.91%까지 금리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매주 목요일 CD금리 종가를 기준으로 그 다음주 금리를 결정한다.
최근 3영업일 평균으로 결정되는 신한은행은 오늘부터 연 6.24~7.64%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적용한다.
이 역시 설정비를 은행서 부담하면 0.2%포인트의 금리가 가산된다. 이렇게되면 최고 7.84%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도 오늘부터 6.14~7.64%의 금리가 적용되며 설정비 은행 부담 때 0.2%포인트가 추가된다.
하나은행은 오늘 적용금리가 설정비 등을 모두 포함해 최저 6.55%에서 최고 7.25%다. 이 은행은 전날 CD금리를 기준으로 그날 금리를 정한다.
그러나 CD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은행들의 변동부 조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덩달아 오르면 금리 8%대 진입은 시간 문제다.
올 초까지만 해도 우량한 신용대출의 경우 연 6%대 초반까지도 가능했던 점을 감안하면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간 역전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8%는 한계선 “처분조건부 매물 겹치면 큰 혼란”
은행권 한 관계자는 "연체로 바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한계선상에 있는 고객들의 경우엔 8%대 까지 치솟을 경우 리스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처럼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이 많으면 금리가 오를 경우 연체가 바로 나타날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이 만기 일시상환이라 만기 되기 전엔 연체가 잘 나타나지 않더라도 전초 단계에는 왔다고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금융계에선 주택담보대출 금리 8%대를 '한계선'으로 보고 있다.
집을 임대해서 내는 수익률을 8% 정도로 봤기 때문에 이 경우 담보대출 금리가 8%대라면 심리적으로 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것보다 임대하는게 나을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되는 부분이다.
앞으로 처분조건부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올해 안에 처분해야 하는 건들이 대거 몰리는 현상과 함께 대출의 만기가 함께 몰리기라도 한다면 은행들로서도 리스크가 자칫하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