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풀(William Poole)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정식 회의 이전에 긴급 금리인하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여전히 연준이 긴급 구제에 나설 것이란 희망을 버리지 않은 듯 하다. 풀 총재가 말한 "만약 금융시장의 참화가 아니라면"이란 문구가 사실상 전개되고 있다고 보는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온라인 블로그 기사를 통해 연준 소식통은 버냉키 사단이 전혀 은밀한 완화정책 같은 것을 구사할 생각이 없다고 전해왔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실제 상황의 변화가 그런데 무슨 말이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기사는 17일 9시 55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그는 "연준은 계속해서 금리를 5.25% 목표수준에 맞추기 위해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해왔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데이빗 로젠버그(David Rosenberg) 메릴린치 북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연준의 시장조작은 "순수하게 일시적인 조치로 본다"면서도, "연준이 일시적이기는 해도 완화 기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요셉 라보냐(Joseph LaVorgna) 도이체방크 수석이코노미스트의 경우 이 같은 변화가 "사실상 일시적이라고는 해도 완화정책"이라며, 중앙은행은 RP 만기를 60일이나 90일 정도로 늘리는 방식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해야 "금융 중개기관들이 최소한 일시적이라고 해도 여신 한도를 늘릴 의향이 생길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심지어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풀 총재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진짜 액션을 그 같은 강경한 언사의 배후에 놓였다며, 연준이 사실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다음 번 FOMC까지 시간을 벌고 있는 것이라는 판단을 내놓았다. 연준의 최근 대처는 "우려 수준이 크게 높아졌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