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3일 오후 4시 10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전일 미국 국채 수익률이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조절 개입 영향으로 소폭 상승한 영향을 일부 받은 후 채권시장은 거의 움직임이 없는 소강장세였다.
현물 거래는 장 출발 후 거의 20분이 넘도록 없었고 선물 거래도 지난 열흘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여줬다.
다만 변동성 없는 장세 속에 주식의 움직임만으로 장을 이어가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오늘은 스프레드가 과도하게 좁혀져 있어 5년물 국고채 입찰도 생각만큼 수월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기술적으로는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강세와 약세 재료들이 상충되어 있어 어느 방향으로든 확실히 잡을 수 없는 미지근한 장세였다는 평이 우세하다.
더욱이 전주 큰 이벤트들을 마무리 짓고 거래자들의 휴가가 이어져 더 큰 거래가 보이지 않은 모습이었다.
휴가가 끼어 있는 주중이라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은행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 선물이 많이 오르고 있다"며 "미 국채 수익률도 이에 영향을 받아 상승해 국내 채권 시장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기술적 흐름은 여전히 강세 쪽이고 밀리면 사자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만큼 약세 흐름이 이어지기는 무리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입장 뒤에는 '더 이상 강해질 만한 여력도 없다'란 상황이 버티고 있다.
별 움직임이 없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거래를 해서 '먹을 게' 없다는 것.
장단기 스프레드가 최소한으로 좁아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단기물이 빠져줘야 하지만 자금 여력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13일 오후장 초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7-4호)는 전일보다 0.03%포인트 오른 5.30%,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7-1호)는 0.04%포인트 상승한 5.33%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비 9틱 내린 107.33 수준에서 마감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 외국은행들이 채권을 많이 매도 했다"며 "투신사, 은행도 돈이 없다. 증권사가 단기물을 매수하고 있는 실정이나 예전처럼 수요가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CD금리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91일물이 5.20%중반대인데 국고채 3년물이랑 거의 같은 상황에서 3개월물과 3년물 중 무엇을 사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글로벌 호재가 있으면 쫓아가겠지만 미국장과 국내장이 다른 만큼 쫓아가는데도 부담이라는 입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