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은행이 2조원의 4일물 RP매각입찰을 실시한 결과 전액이 4.25%에 낙찰됐다.
(이 기사는 3일 오전 7시38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하루짜리 콜금리 목표가 4.75%인데 이보다 0.50%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한은은 RP매각금리를 왜 이처럼 낮췄을까?
시장에서는 한은이 RP금리를 통해 시장 길들이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이에대해 한국은행도 굳이 부인을 하지 않는다.
한은은 지난 31일 한국은행이 실시한 2조원의 통안증권입찰이 저조했던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단기자금이 남아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안증권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결국 한은이 RP매각으로 잉여자금을 흡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는데 그렇다면 한은도 잉여자금을 콜시장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흡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잉여자금을 제대로 운용하지 않고 쌓아놓고 있는 시장에 대해 한국은행이 콜목표금리로 무조건 잉여자금을 흡수해주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표시한 것이다. 잉여자금으로 한은의 통안증권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기관들한테는 당연히 벌칙성 금리를 적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그동안 RP금리를 콜금리 목표 수준에서 운용해왔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이런 관행을 바꾸겠다는 뜻을 행동으로 보여준 셈이다.
자금이 남으면 RP매각금리가 낮아지고 자금이 부족하면 RP매각금리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금융기관들이 자금수급을 잘 예측해서 맞춰나갈 필요성이 더욱더 커진 셈이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10년물이 4.76%로 전일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위험자산에 투자로 인한 손실이 깊을 것이란 우려로 채권매수세가 유입됐다.
오늘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일부 반영되는 가운데 주가 움직임과 다음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전망에 따라 등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15-5.21%, 국채선물 9월물은 107. 107.40-107.6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