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는 옛 쌍용투자증권을 전신으로 했던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의 합병을 시작으로 대형화·겸업화에 발맞춰 고객기반과 인력을 꾸준히 확충했다.
조흥은행과 LG카드 M&A, 그리고 신한생명의 편입 등 그간의 전략적 선택과 후속해서 벌여온 그룹 자회사간 시너지극대화 노력이 갈수록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 은행-비은행 최강시너지 확인
가장 돋보인 것이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의 시너지가 갈수록 균형감을 갖추고 볼륨도 두터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강점은 금융지주사 체제를 갖췄거나 종합금융그룹화를 지향하고 있는 대형은행 가운데 가장 독보적인 것이다.
신한지주는 은행부문으로 신한과 제주 두 은행을, 비은행 자회사로는 LG와 신한 두 카드사를 비롯해 굿모닝신한증권,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신한신용정보, 신한프라이빗에쿼티, 신한BNPP투신, SH&C, SH자산운용 등을 거느리고 있다.
상반기 순익을 보면 은행부문과 비은행 순익은 연결재무제표 전 기준으로 1조5407억원 대 5623억원으로 비중을 따지면 73.3%대 26.7%다.
이같은 단순 기여도를 따지더라도 비은행 기여도는 지난해 상반기 23.5%보다 3.2%포인트 늘었으며 신한지주측 분석에 따르면 실제 기여도는 6대4에 가깝다.
지주사측은 "LG카드매각 이익 등 1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비은행 부문의 순익 기여도가 36.3%로 상승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LG카드 순익은 지주사 편입 이후인 3~6월분 3573억원만 반영됐다. 하반기 이후 통째로 반영되면 비은행 기여도가 급상승 할 것이 뻔하다.
LG카드 말고도 신한카드 1112억원을 비롯해 굿모닝신한증권 764억, 신한생명 654억, 신한캐피탈 222억원 등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 신한銀 이자이익 늘고 비이자이익은 폭증
최대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선전도 빼 놓을 수 없다. 특히 신한지주가 은행과 비은행 균형감을 높이고 있는 것처럼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균형을 높이는 독특한 행보를 보여 지속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상반기에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각각 1조8036억원과 1조5344억원을 남겼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늘었지만 비이자는 7353억원 늘어나 두대 가까운 92.0%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이 2005년의 2.41이나 지난해 상반기 2.42는 물론 지난해 하반기 지켰던 2.38%보다 못하긴 하지만 1분기 2.28%에서 0.01% 줄어든 데 그치도록 제어한 보람이 이자이익 증가율로 돌아온 것이다.
중소기업과 소호대출을 각각 21.7%와 20.5% 늘리는 등 원화대출금을 8조8810억원(9.9%)이나 늘리면서 수익력의 원천을 지켜낸 점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비이자이익은 더 역동적이다. 비록 유가증권 관련이 1조1005억원으로 무려 201.3% 늘긴 했지만 펀드판매 수수료가 1306억원으로 59.1%나 늘어난 데 힘입어 91.9% 늘어난 1조5344억원을 기록했다.
◆ 건전성 자본적정성 등 다각적인 탄탄함
신한은행은 이밖에 판관비 증가율을 4%로 안정시켰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을 0.75% 수준에서 묶어 두며 충당금 적립률도 177%로 지난해 말보다 7.2%포인트 줄었지만 높은 수준으로 간주된다.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의 균형잡힌 수익성 증대와 높은 수준의 자산건전성에다 자본적정성의 잣대가 되는 BIS자기자본비율 역시 높은 안정성을 보여준다.
BIS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신한지주가 각각 10.5%와 5.5%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1.4%포인트와 0.7%포인트 개선됐고 신한은행이 각각 11.9%와 8.1%로 전체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0.1%포인트 줄었어도 기본자본비율은 0.3%포인트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