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년여간 낮아지기만 했던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비롯된 신용 위기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가 불투명하고, 그간 국제금융시장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일방향의 흐름을 보여 왔던 탓에 차익실현 욕구와 여전히 살아있는 저점 매수간의 공방이 모든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S&P500 지수옵션에 내재된 변동성을 지수화한 VIX지수는 4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낮은 변동성의 금융환경이 일단락되고 있음을 예고한다.
- 모기지 관련 헤지펀드 손실 확대 뉴스가 잇다르는 가운데 가운데 최근 급격하게 높아진 신용리스크가 과장되었다는 인식이 서서히 등장하면서 국제금융시장은 지난 2주간의 혼란양상이 다소 진정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일부 헤지펀드가 가격이 폭락한 자산의 매입에 나섰다는 뉴스도 이러한 인식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여전히 사태의 진정상황이 불투명한 만큼 위험자산에 투자심리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 최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매물을 내놓고 있다. 지난 6월 주가지수가 1700선을 상회한 시점부터 시작된 매도는 6월 하순 베어스턴스의 헤지펀드 위기설 이후 본격화되어 9조원에 달한다. 신용 리스크의 확대는 현금확보의 필요성으로 이어지는데, 최근 급격하게 확대된 신용 스프레드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차익실현과 현금확보를 위한 주식매물이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 전일 해외 외환시장에서 미달러는 금리동결을 결정한 유로와 파운드에 대해 하락한 반면, 증시 상승으로 엔화에 대해서는 상승하였다. ECB총재는 물가위험에 대해 '강한 경계' 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주말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나온 주간 실업자신청자수가 예상치를 하회하였고, 신용스프레드는 다소 줄어들었다.
- 금일 역시 달러/원 환율은 신용 스프레드가 다소 줄어듦에 따라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금일은 전일 926원선의 저항을 확인한 가운데 주가 상승과 달러엔 상승이 달러/원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외국인의 주식매도에 의한 역송금 수요가 지지력을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 오늘 밤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적극적인 방향성 거래는어려워 보인다.
- 예상범위 : 919원~924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