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시장 경색에 대한 우려가 잔존한 가운데, 전날 스타벅스에 이어 노키아, CVS케어마크, 비아콤, 월트 디즈니 등의 기업 실적 호조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켰고 피저브의 체크프리 인수합병(M&A) 소식 또한 지수 반등에 기여했다.
또한 유럽 은행 최고경영자들의 모기지 시장 안심 발언 또한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2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00.96포인트, 0.76% 상승, 1만3463.33을 기록했다. 올들어 8% 상승률을 기록하는 중이다.
S&P500 지수는 6.39포인트, 0.44% 오른 1472.20로 마감해 3.8% 오름세를 유지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22.11포인트, 0.87% 오른 2575.98에 장을 마감, 전년말 대비 6.7%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유(WTI) 9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33센트 상승한 배럴당 76.86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주간 석유재고는 원유재고가 감소했으나 여타 정제유 재고는 증가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463.33 (+100.96, +0.76%)
- 나스닥: 2,575.98 (+22.11, +0.87%)
- S&P500: 1,472.20 (+6.39, +0.44%)
- 러셀2000: 783.99 (+6.07, +0.78%)
- SOX : 500.13 (-0.79, -0.16%)
그렉 콜린스(Greg Collins) 터틀애셋매니지먼트(Turtle Asset Management) 최고운용담다이사는 "지금 시장에서는 강세론자와 약세론자들이 대규모 접전을 벌이는 중"이라며, "약세론자들은 이번이 시장의 상승 모멘텀을 다소 끌어 내릴 기회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S&P500지수가 전날 1450선을 지나고 있는 200일 장기 이동평균선을 유지한 것은 모멘텀을 되살리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증시가 최고치에서 두 주간 동요하면서 후퇴한 것은 서브프라임발 신용경색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며, 시장참가자들은 정확히 문제가 무엇이며 손실이 어디에서 발생하고 있는지 불투명하다는 점 때문에 동요했다.
마이클 머피(Michael Murphy) 피니런 파트너스 대표는 "많은 투자자들은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계사나면서 손을 놓고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변동성이 대단히 강화되었고 공포지수도 대단히 높은 상태지만,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시장의 우려가 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 전문가들은 주식시장 전망을 낙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증시의 기본 펀더멘털인 기업의 실적 전망이 여전히 양호하기 때문이다.
이날 노키아(Nokia)는 분기실적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힌 뒤 주가가 8.8% 급등했다. 동사는 경쟁사 모토로라(Motorola)의 고전 양상을 이용해 분기 시장 점유율을 38%로 높였다.
한편 CVS케어마크(Caremark)는 분기순익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힌 뒤 주가가 3.5% 올랐고, 이스트만 코닥(Eastman Kodak)은 분기 흑자전환 소식 뿐 아니라 비용절감 노력 지속 및 헬스케어 그룹 매각에 따른 대규모 차익발생 사실을 전한 뒤 주가가 5.4% 급등했다.
지금까지 S&P500 기업들 중 약 70%가 분기실적 발표를 마친 상태인 가운데, 2/4분기 기업들의 순익 성장률은 9%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4% 수준을 예상하던 시장의 기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실적 개선 폭이다.
이 때문에 펀더멘털이 견조하며 미국 증시가 아직 고평가되지 않았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고 있는 중이다.
한편 사모펀드의 LBO를 대신해 기업들의 전략적 인수합병이 증가할 것이란 조짐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피저브(Fiserv)사는 온라인금융업체 체크프리(CheckFree)사는 4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해 체크프리 주가가 23% 급등했다. 델(Dell)사는 코퍼릿 익스프레스(Corporate Express)사의 ASAP소프트웨어를 3억 4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뒤 주가가 1.5% 올랐다.
이날도 모기지시장에 대한 우려는 지속됐지만 미국 증시는 이 같은 악재를 이겨냈다. 아메리칸홈모기지인베스트먼트(American Home Mortgage Investment)는 장중 주가가 20% 넘게 오르더니 결국 다시 2% 하락한 채로 마감했다. 어크래디티드 홈 렌더스(Accredited Home Lenders Holding)는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35% 폭락했다.
이 같은 악재로 인해 금융주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했다. 베어스턴스가 2.3% 내렸고, 골드만삭스, 리만브라더스 그리고 메릴린치 등도 각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금융업종주가 회복되지 않으면 증시가 랠리를 지속하기 어렵고, 또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중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주간고용지표와 공장주문 등 거시지표 결과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다만 공장주문 결과가 예상보다 약했던 것은 오히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드러내고 있는 시장에 득이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 발표되는 7월 고용보고서 결과가 시장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ADP사의 민간고용보고서 결과가 기대 이하로 나온 덕분에 이번 지표 결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다소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