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쟝 클로드 트리셰(Jean-Claude Trichet) ECB 총재는 이번 결정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다시 "강한 경각심(strong vigilance)"이란 표현을 사용,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 같은 발언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동요가 발생한 가운데 유로존 인플레 압력은 중앙은행의 억제 목표수준을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ECB가 추가 금리인상에는 신중할 것으로 보는 중이었다.
트리셰 총재는 이를 의식한 듯 투자자나 규제당국은 이런 때일 수록 "침착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지금 상황은 리스크에 대한 재평가, 즉 정상화 과정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사태가 유로존 경제에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또한 이 같은 사태를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우리는 이번 금융시장의 상황 전개를 계속 지켜볼 것이며, 어떤 식으로 풀려나가는 지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날 ECB의 금리 동결 및 추후 금리인상 시사는 유로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ECB가 3/4분기 내에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7월 기준금리를 5.75%로 인상했던 이날 BOE는 별다른 논평없이 금리동결 결정만 발표했다.
이미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확신하는 중이었다.
이날 영국소매업협회(British Retail Consortium)는 BOE가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소비자신뢰가 더 악화될 것이라는 경고를 제출했다. 최근 일부 소매업체들은 금리인상과 좋지 않은 여름 날씨 때문에 매출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BOE는 오는 8일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통해 최신 인플레 및 GDP 성장률 전망치를 제출할 것이며, 이번 회의의 의사록은 15일 제출할 것이라고 BOE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