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920원대 갭업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로 주가 급락과 엔화의 급반등이 동반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엔화의 급등으로 달러/엔이 118선대로 밀리는 가운데 100엔/원도 그간 750원선의 하락 압력이 해소되며 단기적으로 20원 이상 급등했다.
이런 가운데 역외 매수세가 전날에 이어 지속되고 있고 달러선물시장에서 역외 매수세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그동안 매도를 늦춰왔던 수출업체들이 월말 네고 시즌과 더불어 대량 매물을 쏟아내면서 갭업 이후 추가 상승이 막힌 가운데 매매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기술적으로도 일단 20일선을 돌파하며 920원대에 들어서 단기 상승 기세는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국내 주가도 이틀새 100포인트, 5% 가량 급락하며 장중 1900선을 하회하고 외국인의 대량 순매도도 열흘째 지속되고 있어 환율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역외 헤지펀드 등이 엔화 급등을 이용해 포지션을 감고 있다"며 "연중 최저치로 몰렸던 환율이 기를 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종합지수도 1900선이 장중 무너지고 외국인 순매도를 통해 수급도 받춰지고 있다"며 "다만 단기 급반등을 이용한 업체 네고가 나와고 있어 역외와 한판 씨름을 벌이며 상승폭은 조율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오전 11시 17분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921.00/30으로 전날보다 2.90원 오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27일 마감: 921.60/90원으로 전날보다 3.50원 갭업 상승).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40원 오른 921.60에 출발한 뒤 922.50까지 상승폭을 넓혀다가 업체 네고 등으로 상승폭을 다소 덜어내며 921원 초반에서 공방하고 있다.
달러/원 선물 8월물은 920.90으로 3.10원 올랐으며, 외국인과 은행이 순매수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장중 1900선을 하회했다가 다시 회복한 가운데 현재 전날보다 57.01포인트, 2.89% 급락한 1906.78을 나타내고 있으며, 외국인은 벌써 500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코스피 종가 1883.22로 전날보다 80.32포인트, 4.09% 급락)
대우증권의 조재훈 투자전략부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미국과 유럽증시가 급락하면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증시도 급락 동조화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의 지속적인 대규모 순매도를 개인이 받아내고는 있으나 낙폭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재훈 부장은 "이번주 국내 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큰 폭의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대외적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선진국 증시가 조정을 보인 것도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조재훈 부장은 "조정폭이 단기적으로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으나 중장기적인 우상향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1850선까지는 조정을 감내할 만한 힘이 있다"며 "국내 증시가 2000선 안착에 실패한 뒤여서 일정기간 가격과 기간 조정이 불가피하므로 다소 보수적인 관점에서 리스크 관리와 비중을 조절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시장의 한 관계자는 "신용등급 상향 재료가 확인되면서 외국인이 '뉴스에 판다'는 격언을 실천하고 있는 듯하다"며 "개인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고 주가 하락으로 뒤늦게 들어온 개인 직접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여 답답하며 특히 향후 소비 여력 축소 등 부작용이 있을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참고: [외환전략] 엔화의 복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