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이 월간 절대규모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7개월째 두자리수 증가라는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고 부문별로도 조선 및 중공업의 해외수주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부진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수출 비중이 큰 중국 경제가 워낙 잘 나가는 데다 국제유가 상승을 바탕으로 하는 중동 오일달러 국가들의 투자도 지속되고 동구 남미 등 개도국들의 경기 회복으로 수출다변화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내수도 유통업 매출이 명품을 비롯해 여름용 상품 출하가 증가했고 주가 2000시대를 맞이하는 가운데 '부(富)의 효과‘(Wealth Effet)와 더불어 금융 등 서비스 부문도 개선되고 있다.
이는 전날 발표된 2/4분기 경제성장률(GDP 기준)이 전년동월비 4.9%, 전분기비 1.7%로 성장하며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서프라이즈’(Surprise)를 보인 데서도 확인되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이미 하반기 회복을 강조하며 상저하고(上低下高)의 경기 패턴을 주입한 가운데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4.6%와 4.5%로 상향 조정했고, 국책 및 민간 연구소 등 경기전망 기관들도당초의 비관론을 접고 낙관우위론으로 합류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등 정보기술(IT)부문의 2/4분기 실적 발표에서 보듯이 공급과잉에 따른 반도체 및 LCD 패널 가격 하락이 재고조정이 일단락되고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반등하고 있어 산업생산의 증가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력산업이자 산업간 및 산업내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자동차 부문의 고질적인 파업이 지속되면서 생산 흐름이 끊겼다 다시 늘어났다 하는 변동성을 주고 있어 산업생산의 안정적 증가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달러/원 환율이 910원대로 떨어지면서 IMF 외환위기 직전 이래 약 10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수출 호조라는 낙관론 속에서도 채산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향후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 여부와 더불어 수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2로 상향조정하면서 국가경제 여러 방면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나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이나 원화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어서 산업부문에 비용증가 요인이 될 것이며, 고용 증가가 미흡한 상황에서 소비 회복에 한계가 있어 생산 증가에 제약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동성 증가가 여전한 상황에서 주식시장으로 대규모 자금이 이동하면서 주가 2000선을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해외증권 및 부동산 투자 증가 등으로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폭되고 일부 ‘묻지마성 투자’가 조장되는 등 쏠림현상이 커질 우려가 있다.
이에 따른 리스크 확대가 제조업 흐름에 부작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경제운용과 관련해 이같은 교란요인에 대비해 정보제공이나 위험고지를 강화하는 한편 개인 기업 금융회사 등 개별 경제주체들의 리스크 관리 인식을 높이는 가운데 건전성 감독을 한층더 강화할 필요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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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핌 6월 산업생산 예측 컨센서스 7.30% 증가 전망
26일 금융시장 최고의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이코노미스트 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산업생산 컨센서스는 전년동월비 7.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월비로는 1.30%를 다소 상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산업생산은 지난 2월 전년동월비 0.6% 감소한 이래 3월중 3.1% 증가했고, 4월에는 6.7%로 회복된 이후 5월에도 6.6%를 기록, 석달째 회복세를 지속했었다.
뉴스핌의 산업생산 예측 컨센서스는 지난 4월 전년동월비 6.7%, 5월에는 6.4%로 조사돼 통계청이 실제 발표한 산업생산 증가율에 크게 부합, 시장의 분석 및 예측력을 높이고 경제 및 투자주체들에게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6월 산업생산은 무엇보다 먼저 지난 4~5월의 6%대 증가율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실물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5월 산업생산이 4월보다 다소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면 전체적으로 실물 경기가 회복쪽으로 한걸음 보폭을 옮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수출 증가율이 17개월째 두자리수대를 유지하는 호조세를 보이며 경기를 끌어가고 파업으로 자동차 생산이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반도체 등 재고조정이 마무리도는 가운데 전체적인 생산 흐름이 나아지고 있고, 유통업 매출이나 자동차 판매 등에서 보듯이 뒤처지던 내수가 회복쪽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한화증권의 최광훈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상승 기조가 지속되면서 6월 산업생산이 5월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용 전력판매나 수출 호조, 유통업 매출 증가, 재고조정의 마무리 등을 볼 때 6월 산업생산은 7%대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반기 매경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정에서 이코노미스트 부문 1위에 오른 대우증권의 고유선 이코노미스트는 "재고조정이 끝났고 내수회복으로 산업생산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 등 주요 산업생산이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빠르진 않지만 완만하게 산업생산의 증가 속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경기 낙관론 확산, 통화정책 기조 긴축 강화 전망 커져
6월중 뉴스핌 산업생산 컨센서스의 개별 예측치를 보면, 예측 최저치는 전년동월비 6.50%, 전월비로는 -0.30%였으며, 예측 최고치는 전년동월비 8.90%, 전월비 2.80%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보면, 6월 산업생산은 예측 최저치가 지난 5월(6.40%)보다 높아져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작용한 가운데 수출 호조에 크게 고무되면서 9%대 육박하는 증가도 가능하다는 기대가 있는 셈이다.
물론 자동차 부분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전월비 기준으로는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부 제기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도 1% 이상, 더 나아가 2%대의 신장세를 기대하는 낙관론이 지배, 조심스럽게 나마 경기 확장 국면 진입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대증권의 이상재 경제분석부장은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로 유효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재고부담이 감소하면서 생산 확대 여건이 강화되고 있어 4월 이후 산업생산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6월중 자동차 부분 파업으로 전월비 기준으로는 소폭 감소(-0.30%)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성권 매크로팀장은 "6월 산업생산은 유통 매출, 신용카드 매출, 자동차 내수판매 증가 등 소비가 개선세를 보이고 수출의 두자리수대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전년동월비 8.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출 호조세가 장기화된 가운데 소비와 설비투자 회복세가 가세하면서 경기는 2/4분기부터 확장 초기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경기 낙관론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역시 강화되고 있다. 수출 호조에 뒤쳐졌던 내수쪽이 회복되면서 경기가 예상보다 강해지고 있으며, 초과유동성과 맞물려 긴축이 필요하다는 지적들이다.
SK증권의 김재은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호조세가 생산 증가를 크게 견인하고 있고 내수도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고 유동성 증가, 그리고 수요 증가세 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감안하면 통화정책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전민규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 고용사정의 개선, 그리고 재고조정 마무리 등이 생산활동에 박차를 가하게 할 것”이라며 “그러나 6월에는 조업일수가 0.5일 정도 부족해산업생산 증가율이 6.8%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경기 회복세가 예상을 넘어서고 있어 향후 긴축 기조가 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