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장 들어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3에서 A2로 한단계 상향조정하면서 달러/원이 전날보다 0.20원 하락한 913.90원으로 마감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장중 국고채 바이백 루머설이 돌면서 장중 숏커버가 유입돼 금리 낙폭이 확대됐다.
오늘 GDP속보치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민간소비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고 건설 투자도 마이너스를 보이는 등 세부내용이 부진한 것이 채권 금리 인상에 부담감으로 작용했다는 인식이 강해 보인다.
더욱이 3/4, 4/4분기 GDP가 2/4분기에 비해 더 좋아지지는 않을 거라는 한은의 발언은 채권시장에 안정감을 줬다는 의견이 많다. 그런 상황에서 어제 악재를 반영해 숏 포지션을 가지고 갔던 채권시장은 급하게 숏커버로 방향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7-4호)는 전일비 0.06%포인트 하락한 5.35%,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7-1호)는 전일보다 0.05%포인트 내린 5.43%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비 22틱 오른 107.03수준에서 마감됐다.
이제까지는 유동성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환율, 유가 부분을 신경쓰지 못했지만 무디스 건으로 환율이 급락한 만큼 정부가 이제는 환율을 무시하지는 못할 거라는 입장이 만만찮다. 게다가 미국경기도 최근에 마냥 좋다고 하기만은 부담스런 모습을 보임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예전에 비해 더 깊은 영향권에 들지 않겠냐는 말도 나온다.
다만 수급 상황이 좋다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향후 금통위 우려, 산생, 7월 수출 결과치 등 악재가 농후한 것은 채권 시장에 부담감이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 현 금리로 추가 매도로 들어가기에는 부담스러운 모습인 것 같다"며 "어제와 오늘 초반 쌓아놨던 매도 포지션이 수익관리 차원에서 숏커버되면서 채권시장이 강하게 움직인 것 같다, 손절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짓눌려져 있던 게 발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현재 수급이 좋다고 하지만 과연 수급만으로 더 강해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