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플로서(Charles Plosser)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프라임 모기지 시장으로 파급효과가 나타난다며 좀 더 우려하게 될 것"이라며, "소비지출의 큰 폭 감소, 고용의 급격한 둔화 등을 통해 파급효과의 조짐이 드러나야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런 조짐이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자동차 구입용 여신이나 신용카드 여신에서 연체율이 더 높아지는 그런 사태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플로서의 발언은 주택경기 침체나 서브프라임 사태가 해당 부문 내에서 제한되는 사태일 것이란 연준 관계자들이 주장을 되풀이 하는 것이었으나, 연준이 어떤 부분을 중요한 조짐으로 읽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부분에서 그는 "연준의 관점에서 진짜 문제는 시장의 조정을 중단시키거나 완화하는 것에 있지 않으며, 진짜 관심은 과연 시스템 리스크가 전개되고 있는지, 즉 좀 더 총체적인 영향을 발생시키고 있는지 여부에 있다"고 말했다.
예전 같으면 주택시장의 침체는 은행의 부실채권을 늘려 대출을 위축시킴에 따라 "신용 경색"을 유발했겠지만, 최근 10~20년 사이 금융혁신을 통해 은행들이 이 같은 리스크를 금융 시스템을 통해 분산시키는데 성공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주말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과 일맥 상통하는 것이다.
한편 플로서 총재는 "아무런 악재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말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와 같은 신용경색 상황을 우려할 계제는 아니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은행은 예전보다 훨씬 건강하며, 대출할 자금이 넘치고 있어 주택 모기지 연체나 신용경색 가능성 보다는 수익률곡선에 대해 불평하고 있을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변동금리부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전체 모기지시장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이 시장에 관계된 사람들에게는 비극일지 모르지만 전체 경제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 정도를 흡수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모기지 연체율이 증가한 것은 단일한 요인보다는 중서부 지역의 일자리 손실과 플로리다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이탈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동한 결과이며, 첫 모기지 상환 시점 이전에 연체가 발생한 것은 투자자들이 주택 투자에서 재빨리 몸을 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플로서 총재는 올해 봄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만해진 것은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7년 하반기 근원 인플레 압력은 2%를 약간 넘는 수준 이상으로는 강화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햇다.
그는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3%에 근접하는 아마도 그 수준에 미달하는 정도"의 성장률을 예상한다면서, 자신은 지난 해 여름 정부의 성장률 조정 이후 자신의 견해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