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CMA 계좌처럼 높은 금리를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금리 대신에 수수료 면제 등의 부가서비스 강화라는 칼을 빼들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기존에 있던 '직장인우대종합통장'의 서비스를 대폭 강화, 급여이체 고객에게 거래실적에 따라 ATM기와 인터넷뱅킹 수수료 등을 무제한 면제하는 등 서비스와 대상고객을 오는 27일부터 대폭 확대했다.
현재는 급여이체 고객에 대해 수수료를 월간 10회 면제해 줬으나 앞으로는 ▲급여이체 고객이거나 ▲3개월 통장 평균잔액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 ▲3개월간 KB카드 이용실적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은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준다.
이를 통해 급여이체 고객을 은행에 붙잡아두면서 저원가성예금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 요구불예금의 이율을 올리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수수료를 깎아줘서 수신을 끌어와야 한다"며 "수신고객 이탈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털어놨다.
신한은행도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급여이체와 주식거래가 가능한 저축예금인 'Tops 직장인플랜 FNA 증권거래 저축예금'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리뉴얼 작업을 하고 있다.
수수료 면제 확대를 비롯해 리워드 서비스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엔 여성전용 상품인 '홈앤스위트예금'을 선보여 공과금만 이체해도 수수료를 면제해주거나 예금금리를 우대해주고, 적금가입 땐 주택화재보험을 제공하는 등의 부가서비스를 강화했다.
우리은행은 수신부문에 대한 영업점 성과지표(KPI)를 기존 40점에서 80점으로 높인 것으로 알려져 영업점 목표 강화를 통해 수신영업 강화를 촉구했다.
기업은행도 조만간 수신이탈을 막기 위한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증권사 CMA에 대응할수 있는 상품 개발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단기간에 예치해도 금리를 제대로 책정해서 CMA로의 이탈을 최소화 하는게 이번에 주문한 상품구조의 뼈대를 이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행장의 주문대로 이같은 상품이 나오는 경우 그동안 금리에 손을 못대고 있던 은행들로서는 파격적인 상품이 될 것으로 금융계는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