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석 기업은행 행장이 오는 8월1일로 다가온 창립기념일을 앞두고 "4년 뒤 창립 50주년엔 기업금융전문 종합금융그룹 위상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안에 증권사를 신설할지 인수할지 확정하는 동시에 보험사 인수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카드사를 신설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1등 금융그룹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구상을 펼쳐 보였다.
그는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영화 시기가 언제냐는 것보다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느냐에 관심을 쏟고 있다"며 종합금융그룹체제를 갖추고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는 길이 경쟁력을 제대로 갖추는 방안이라는 소신을 드러냈다.
◆종합금융그룹화 지주사출범으로 '1등 금융사 발돋움' 비전
강 행장은 "현재 19% 수준인 중소기업금융 시장점유율을 25%로 끌어올려 기업금융 1인자로 확고히 등극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증권사 인수 역시 거래 기업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은행발전도 이루는 일거양득의 필연적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거래기업 가운데 상장사가 480여개사에 이르고 지금 당장 기업공개(IPO)를 할만큼 충분한 자격을 갖춘 곳도 약 460개사인데다 5년내 상장이 가능한 기업이 무려 2800개나 된다"고 강조한 그는 "이들 기업이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말고도 자본시장을 활용하는데 적극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은행의 소임"이라고 주장했다.
증권사 인수추진과 관련해 "올해 안에 방침을 확정하겠다"는 사실만 새로 밝혔다.
올해 안에 확정한다는 의미는 신설이든 인수든 은행이 내릴 수 있는 의사결정을 다 마치겠다는 뜻이며, 그래야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발효와 발맞춰 증권사 영업도 동시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증권사 인수후보군과 관련해서는 검토대상은 되지만 구체적 접촉은 없다며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라는 공식입장을 되풀이 했다.
종합금융그룹화 비전과 관련해 기은캐피탈의 상장도 자연스러운 과정이고 환영한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당기순익 목표 초과달성 낌새에 수신증가 군계일학 성과
아울러 상반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연초 밝힌 1조2000억원의 당기순익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이익을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대출 증가율과 수신증가율 1위에 올랐다는 건 언론보도를 접한 수준이지만 실제로도 그럴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중소기업대출을 6조8000억원 늘려 연간 목표 10조원을 향해 순항을 펼쳤고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더욱 낮췄으며 비록 핵심예금 감소를 면하지는 못했으나 은행권에서 감소폭이 가장 적은 수준이고 다른 은행과 달리 총예금을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도 자랑했다.
하반기 은행경영 계획과 은행산업 판도와 관련해서는 "증권사 CMA로 자금 이동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므로 단기간에 은행에 예치해도 이자를 제대로 쳐 줌으로써 CMA에 대응력을 갖춘 상품을 내놓겠다"는 대안도 제시했다.
이어 "하반기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은행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기상황에 따라 여수신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은행 영업의 새로운 주요 파트너로 문화컨텐츠 산업을 지목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영화제작 투자 등 PEF(사모펀드)를 통한 투자 및 지원에 나설 대상 물색에 들어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