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메리츠금융그룹의 상장 주식은 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은 24일 메리츠종금 지분 1.48%(88만6470주)를 장내매도, 종금지분을 0.61(36만5211주)로 줄였다.
조 회장은 지난 6월 20일부터 메리츠종금 보유지분을 매각했으며 당시 2.39%에서 지속적으로 장내 매각, 0.61%로 보유지분을 낮췄다.
지난 6월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한달새 메리츠종금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 규모는 약 21억 6500만원이다. 앞서 조 회장은 7%에 가까웠던 메리츠증권 보유지분도 거의 처분한 상태다.
조 회장은 조 회장은 지난 5월 30일∼6월 1일까지 보유중인 메리츠증권 주식 130만주를 장내 처분한데 이어 지난 6월 22일과 25일에도 메리츠증권 보유지분 주식 38만134주을 매각해 2%로 낮아졌다.
이 기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약 183억원 규모다. 현재 조 회장은 메리츠증권 1.99%(70만주)만 남겨두고 있다.
결국 조 회장은 지난 5월 말부터 이달 19일까지 두달에 걸쳐 메리츠증권 6.83%(238만134주)와 메리츠종금 2.39%(143만5681주)를 모두 처분해 204억원의 재원을 마련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메리츠종금과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등 메리츠금융그룹 주가는 예사롭지 않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조 회장의 종금지분 매각소식으로 동시호가에서 각격제한폭까지 뛴 상태이고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도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와 주식시장은 메리츠금융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이 주가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의 재원마련 목적도 지난 6월 14일 결의한 메리츠화재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메리츠화재가 메리츠금융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의 시발점이 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메리츠화재를 메리츠지주(가칭)와 메리츠화재로 분할한 뒤 메리츠지주에 메리츠증권 지분을 넘기는 방식으로 가는 시나리오다.
이는 현행지주회사법상 금융회사의 경우 금융지주사가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요건을 갖추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대감으로 이날 장개시부터 메리츠금융 관련주들은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메리츠금융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뛴데 이어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 역시 각각 5%, 1.9%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관련, 메리츠금융그룹 고위 관계자는 "지주회사로 가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오픈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