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이 필요한 만큼 충분한 석유를 공급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한데다, 앙골라 유전의 수출이 재개되면서 수급 우려가 잦아 들었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유(WTI) 9월물 가격은 전주말대비 배럴당 90센트 1.2% 하락한 74.89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74.44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휘발유 8월물 가격은 전주말대비 6.05센트, 2.8% 하락한 갤런당 2.1041달러로 마감했다.
난방유가격은 3.61센트, 1.7% 내린 갤런당 2.0561달러로 마감됐다.
애드워드 메이어(Edward Meir) 만 파이낸셜(Man Financial)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 셰브론(chevron)사의 일일 20만 배럴 규모의 정제시설이 재가동되기 시작했고, OPEC이 고유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서가 제출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달러졌다"고 전했다.
이날 OPEC은 성명서에서 "비록 세계경제는 높은 에너지가격에도 불구하고 위축될 조짐이 없기는 하지만, 우리는 높은 에너지 가격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충분한 석유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레그 프리디(Greg Priddy) 유라시아 그룹(Eurasia Group)의 글로벌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OPEC의 성명서가 앞에 내세운 말과 달리 앞으로 증산 가능성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하는 OPEC 회원국들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원유재고 수준에 주목하면서, 미국의 휘발유 급등세가 잦아들면 유가가 다시 하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월요일 하산 카바자드 OPEC 조사국장은 적정 유가가 배럴당 60~65달러 수준이라고 말했으나, 지금 원유공급이 충분한 수준이라 9월 총회에서 산유량을 늘릴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