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쇼핑의 2/4분기 실적은 예년 수준인가?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백화점 부문은 저조한 대신 마트(할인점) 부문에서 선전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6일 발표된 산업자원부 매출 동향에서도 마트 부문(상위 3사 기준)은 평균치를 상회하는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롯데쇼핑의 경우 백화점의 입점은 정체 상태에 놓여있고 마트는 현재 1년 기준 10개 점포가 새로 입점하는 형태의 외형 성장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 관련 종목의 특성상 하반기에는 내수경기의 회복여부가 관건이다. 매출액 월별 추세로 봤을 때 4월 이후 월별 단위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흐름도 긍정적이다. 신규로 진출한 홈쇼핑 분야의 경우 단기적 이익 개선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 이익 실현의 폭은 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내수경기 회복의 상승세를 타고 롯데쇼핑이 비상할 수 있을까?
◆상반기 백화점 정체, 마트 소폭 상승
뉴스핌이 조사한 5개 증권사 예상 2Q 영업이익은 200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었으나 지난해 동기에 비해 소폭 개선되거나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푸르덴셜증권 안지영 애널리스트는 “올 2/4분기 영업 이익은 백화점 부문이 예상보다 저저했지만 추세적으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올 2/4분기 할인점 기존점 매출의 경우 4~5월 1% 6월 1% 이상 증가세로 올 1/4분기 수준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종금 한상화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롯데 측에서 백화점은 영플라자 2곳 오픈 등 연간 1개씩 입점 계획으로 크게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형마트 쪽은 작년 50개에서 올해 60개까지 목표를 삼고 있을 만큼 마트 쪽 외형성장은 당분간 지속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롯데마트가 상반기는 3개 정도 입점된 만큼 외형 성장이 더딘 면이 있었다”며 상반기 뚜렷한 매출 성장이 없었음을 지적했다.
◆홈쇼핑인수 당분간 부담, 하반기 내수 회복이 관건
유통관련 애널리스트들은 "상반기 실적 부진은 내수회복의 더딘 진행이 원인"이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은 경기 회복과 마트의 성장세에 달려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롯데쇼핑이 지난해 8월 인수한 ‘우리홈쇼핑’은 당분간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푸르덴셜증권 안지영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지난 1/4분기 롯데홈쇼핑 관련 지분법평가 손실은 53억원에 이어 2/4분기에는 70억원 수준으로 판단된다”며“롯데홈쇼핑의 마케팅 강화가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분기당 60~70억 수준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는 연간 최소 200억원에 이르는 손실액이다.
삼성증권 구창근 애널리스트는 “최근 백화점부문의 경우 신세계 등 인접업체에 수요를 뺏기고 있는 분위기”라며 “상반기 호조세를 보였던 마트부문도 리뉴얼에 의한 단기적 효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쟁업체가 본격적으로 리뉴얼을 시행했을 경우 마트 부문의 성장도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의 표현이다.
현대증권 이상구 애널리스트는 “백화점은 매출 성장이 거의 없었고 마케팅 비용은 오히려 증가했다”며 특히“백화점 부문은 지방에서 부진했고 4월부터 점진적으로 매출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