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의 2000 돌파 가능성과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 유동성 과다 우려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북핵 리스크의 감소 등 환율 하락 재료들이 서울 외환시장에 가득 널려 있다는 것.
이에 역외가 달러 매도를 지속하고 중공업 등 수출업체들 또한 네고 출회 레벨을 낮출 경우 환율의 추가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기록한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직전 이래 약 10년 최저치인 913원선의 하락 여부가 최대 관심거리다.
다만 910원대 초반에서 외환당국이 대규모 개입에 나설 경우 920원대로 급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 기사는 22일 오후 9시59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 ‘야금야금’ 잇따라 연중 최저치 경신...한 주간 2.10원 하락
지난 한 주 동안 달러/원 환율은 917.00원으로 시작해 914.90원으로 마쳐 일주일 동안 2.10원이 빠졌다.
하락폭은 미미하지만 연 저점을 연달아 깨고 내려간 것이어서 체감 충격은 컸다.
월요일 하루 1.40원 올랐다가 제헌절 하루 쉬고 사흘 연속 연 저점 경신 행진을 이어가 915원 아래까지 떨어진 것.
다만 전주 전망에서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지난해 연 저점인 913원 테스트에 대해 상당 부분 무게를 실었지만 실제 그 정도까지 떨어지지는 않았다.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한은과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상 이후 추가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역외가 매도 흐름을 지속했다.
중공업 등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도 꾸준히 이어졌고, 코스피 지수도 2000 바로 턱 밑까지 상승하며 환율하락의 일등공신 역할을 맡았다.
외국인들이 지난 한 주 동안 국내 주식을 거의 2조원 가까이 팔아치웠지만 곧바로 해외송금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환율상승보다는 하방경직성을 제공하는 수준에 그쳤다.
반면 환율상승 불가피론을 줄기차게 제기해 온 외환당국은 스무딩 오퍼레이션 수준의 시장개입을 지속해 대규모 개입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 이번주 뉴스핌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 910.00~919.70원 전망
외환금융 및 경제 분야 최고의 뉴스를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와 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7.23~7.27) 달러/원 환율은 910.00~919.70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주 912.00~922.09원 예측범위보다 상단과 하단이 모두 2원 정도 떨어진 수치. 컨센서스에 참가한 거의 모두가 910~920원을 변동범위로 제시했다.
10명 모두 하단으로 910원을 제시했고 상단도 8명이 똑같이 920원을 제시했다. 나머지 두 명도 상단을 918원, 919원으로 제시해 920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 주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915원 아래에서 마감하면서 지지 레벨을 913원에서 910원까지 낮춰잡는 분위기다.
추가하락 테스트가 불가피하고 당국의 개입 등으로 반등하더라도 920원을 넘기는 어렵다는 것이 주된 시각이다.
다만 910원이 깨질 경우 옵션 관련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당국이 이런 상황을 가만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910원 아래를 하단으로 제시한 이는 없었다.
◆ 913원 지지 여부 주목, "당국, 910원대 초반에서는 개입할 것”
전주 환율 예측 컨센서스에서 주요 관심 사항은 지난해 최저치 913원의 지지 여부였다.
일단 지난 주 913원은 지켜졌다. 그러나 915원 수성에는 실패해 913원이 바로 가시권에 들게 됐다. 최근 환율하락의 최대 요인인 역외매도와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몰릴 경우 913원은 곧바로 위협받을 수밖에 없는 위치다.
다만 거의 모든 시장 참가자들이 910원대 초반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실제 환율이 이 수준까지 떨어질 경우 긴장감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가 지나치게 하락 쪽으로 경도돼 있어 비교적 소폭의 개입만으로도 대량의 숏커버가 유도돼 환율이 화들짝 놀라며 급등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그러나 환율상승 재료보다는 하락 재료가 월등히 우세한 형편이어서 개입으로 반등하더라도 주가급락 등의 추가 상승 재료가 따라붙지 못할 경우 슬슬 되돌림 현상을 보일 가능성도 크다.
어쨌든 이번 주 역시 913원 지지 여부가 주요 관심사요, 체크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