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라는 평가다. 실적강세의 견인차는 바로 정보소재 부문. 지난 1/4분기에 1.7%에 머물렀던 정보소재 영업이익률은 2/4분기에 5.2%로 크게 호전됐다. 광학소재(LCD용 편광판 등)의 물량 증대(약 20%), LCD 업황 개선, 2차전지 부문의 적자폭 축소 등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LG화학은 최근 재무구조가 우량한 LG석유화학과 합병을 단행, 현금흐름을 대폭 늘렸다. 향후 스미토모 등 글로벌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 셈이다.
실제 김반석 사장은 지난 18일 기업설명회에서 해외시장에 대한 투자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LG화학의 글로벌 전략과 대한 자신감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석유화학과 정보전자소재의 합작품?
2/4분기의 성적표는 단연 견고한 석유화학과 '턴어라운드'에 들어선 정보소재 부문의 합작품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CJ투자증권 이희철 애널리스트는 19일 "올 하반기와 내년 LCD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감안할때 내년까지 정보소재 부문의 실적은 상당폭 호전될 전망"이라며 "특히 2/4분기에 이어서 3/4분기에도 편광판 출하량은 20% 내외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2차전지도 2/4분기말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등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각형전지의 가동률이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하반기에는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 중대형전지 개발 효과와 함께 향후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3/4분기 전망도 낙관적이다.
동양종금증권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PVC 수익 강세 지속, 대산공장 분기 감가상각비 350억원 절감, 2차전지 흑자 전환 등이 기대된다"며 "올 하반기 영업실적은 전분기에 이어 분기당 1700억원을 상회하는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시장 공략 주목하라
기업설명회에서 김사장은 중국시장에 더욱 투자의지를 강하게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그는 "중국 원료공급업체와 ABS 합작기업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내로 결정할 것이며 기존 LG용싱공장과 별도로 중국 화남지역에 ABS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생산규모는 용싱공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용싱공장의 생산규모는 연산 45만t. LG화학이 화남 지역에 공장을 건설하게 될 경우 ABS 총생산규모는 최대 연산 145만t에 달한다. 세계 최대 ABS생산업체인 대만 치메이(연산 약 120만t)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LG화학은 이와함께 폴리염화비닐(PVC)의 경우 중국 카바이드 메이커와 합작을 추진중이다. 김 사장은 "에틸렌을 기반으로 한 PVC 수익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효과도 기대되는 대목 가운데 하나다.
한화증권 차홍선 애널리스트는 "LG석유화학으로 인해 합병후 LG화학의 EBITDA는 40% 증가할 것"이라며 "현금흐름 증가는 합병전보다 적시적절한 투자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고 그 성과는 3~5년뒤에 가시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의 최지환 애널리스트는 "LG석유화학과 합병으로 업/다운스트림 제품 균형, 사업부 통합에 따른 비용감축, 나프타 구매 교섭력 향상, 신규사업을 위한 현금 확보 등 긍정적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