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외환(FX) 스왑포인트가 급반등하고 있다.
미국 연준의 벤 버냉키 의장의 연설과 더불어 오는 12일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단기 스왑포인트가 급반등을 주도, 콜금리 인상 기대 등에 따른 내외금리차 축소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장기물의 경우는 오는 12일 외화차입 관련 규제안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여전히 갭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태국 바트화가 달러 대비 10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통화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다시 선물 저평가가 심화될 지 모른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변동성이 크고 방향성이 모호한 시장에서 섣불리 나서는 것보다는 리스크를 줄이는 자세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오후 2시 55분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0일 FX스왑시장에 따르면, 1개월은 -90전, 2개월 -180전, 3개월 -250전 수준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6개월물은 -480전, 그리고 1년물의 경우는 -800전 정도로 큰 변동없이 거래되고 있다.
최근 1개월물의 경우는 달러/원 환율 하락 속에서 -120전에서 -200전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외화차입 규제 관련 외은권의 비과세한도가 자본금의 6배에서 3배 수준으로 줄인다는 얘기가 돌면서 선물저평가가 극심하게 진행됐었다.
그렇지만 규제 충격이 다소 흡수된 이후 반등을 시작한 이후 급속도로 꺽이면서 이날 오전 -140전에서 -90전까지 급반등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장기물보다는 단기물이 급반등세가 강하다"며 "아무래도 콜금리 인상 가능성을 빌미로 세력들이 되사기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국내 콜금리가 현재 4.50%에서 0.25%포인트나 그 이상 인상될 경우 내외금리차가 축소되면서 현선물 가격차이인 스왑포인트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장기물의 경우 여전히 외화차입규제 방안이 발표되지 않는 등 정책 불확실성이 있어 단기물처럼 되사기보다는 관망세가 큰 상태이다.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마셀이 -140전에 체결됐는데 현재 -90전까지 치솟았다"며 "가장 안정적으로 거래된 마 셀마저 앉아서 50전이상 손해를 보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콜금리 인상 등을 빌미로 그간 저평가 심화국면에서 선물을 감는 듯한데 시장이라고 말하기 힘들다"며 "변동성이 커지면서 리스크가 큰 만큼, 특히 역외 매도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다시 빠질 수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개사의 관계자는 "변동성이 커지면서 호가를 하기가 부담스럽다"며 "특히 단기 숏텀 거래가 오락가락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1분 현재 919.10/50으로 전날보다 1.50/60원 하락한 수준으로 낙폭을 키웠다.
오전까지 920원선에서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아시아 통화 강세와 동반하며 오후들어 920원 아래로 하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