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시그널이 확연한데다 이제서야 기업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고전하던 기업들도 '턴어라운드'의 국면으로 속속 입성하고 있다. 일부기업들은 물론 여전히 난관돌파에 골몰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기업가치를 제고하려는 땀방울은 2007년 여름속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뉴스핌은 '창간4주년'을 맞이해 '턴어라운드'를 향한 기업들의 몸짓과 그들의 목소리를 5회에 걸쳐 게재한다.
LG화학이 활기에 가득차 있다.
LG그룹의 '중심'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실적 뒷걸음질로 '우울하던' 분위기는 오간데 없고 '글로벌로 향한다'는 자신감이 곳곳에 묻어나고 있다.
LG화학의 중심축은 석유화학사업. 고유가 등으로 불투명한 업황 전망이 걷힌 것은 아니지만 기대이상의 실적을 내는 등 든든한 '버팀목'이다. 정보전자소재는 그간의 부진을 떨쳐내고 있다. 산업재 부문도 상대적으로 '부침없이' 꾸준한 실적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LG화학은 특히 실적회복을 바탕으로 중국시장과 중동시장으로 운신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김반석 사장은 지난 4월 "중국 석유화학 회사와 중국에 석유화학 제품 공장을 짓고 중동 석유화학업체들과는 중동의 값싼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업무제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공언했다. 특히 김사장은 향후 5년내 순익 1조원을 달성해 1조 클럽에 가입하겠다고 자신했다.
◆실적회복...턴어라운드 '확연'
LG화학은 지난 1/4분기에 매출 2조3807억원, 영업이익 1269억원의 성적표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자그마치 93.4%나 급증,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대내외에 알렸다. 옥소알코올사업, PVC사업 등 석유화학부문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2/4분기를 포함, 올해 실적전망도 낙관적이다.
무엇보다 발목을 잡았던 PVC사업과 2차전지 사업부의 실적개선이 예고되고있다. 지난해 3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PVC 부문이 올해는 견조한 수요 성장과 중국업체의 노후설비 폐쇄 영향으로 올해는 4~5%대의 영업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있다. 2차전지 부문 역시 50%대로 가동률이 올라가는 등 호재가 겹치고 있다.
NH투자증권 최지환 애널리스트는 이와관련, "LG화학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135% 급증한 2670억원, 하반기 영업이익은 3291억원으로 상반기에 비해 23.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스피드 경영으로 임직원들 사이에 ‘목표는 반드시 달성되어야 하는 것’이라는 목표의식과 변화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의사결정과 실행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각 사업에서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들이 창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전은..."5년내 순익 1조 클럽"
LG화학은 올해 9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비전을 갖고있다. LG화학은 이를위해 조직문화 변화속도를 2배로 올리기 위한 ‘Speed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수익과 성장의 기반을 동시에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특히 5년내 순익 1조 클럽에 진입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보였다. 지난해 순익이 3188억원임을 감안할 때 다소 버거운 목표가 아닐수 없다.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규모와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세계적 수준의 석유화학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중동, 북아프리카, CIS 등을 중심으로 저가 원료확보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중국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규모 확대와 현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산업재 부문의 경우 '국내 최고의 토탈 인테리어 자재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역점을 두고있다. 시장전문가들은 "LG화학의 지인(Z:IN) 브랜드 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시스템가구 시장과 태양광발전사업으로도 진출, 2007~2010년 3년간 건자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평균 40%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경우 디스플레이 및 클린에너지 소재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R&D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신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주가...정보전자소재가 견인?
지난해 2/4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실적이 상향 안정화됨에 따라 지난해 3만원 후반대이던 주가도 7만원을 훌쩍 넘어 8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8만2000원을 기록하는 등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시장의 전문가들은 LG화학의 향후 실적전망을 낙관하며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특히 정보전자소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교보증권 이선근 애널리스트는 "원통형 및 폴리머전지의 풀가동으로 2차전지 부문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특히 각형 2차전지 부문에서 추가적인 대형 고객 확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주가상승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신은주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경우 국내 석유화학업체 중 정보전자소재 부문에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한 업체"라며 "업황 개선과 LG필립스LCD, LG전자 등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영업의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 안상희 연구원은 "하반기 대산 NCC공장의 감가상각비 감소와 정보전자 소재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상반기 영업이익은 2468억원, 하반기 영업이익은 3355억원으로 각각 추산된다"고 말했다.

LG화학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중국과 중동시장을 향해 힘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LG화학의 목표는 향후 5년내 순이익 1조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