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우려가 경제전반에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이날 발표된 주택판매 및 소비자신뢰지수가 각각 예상치를 밑도는 등 주택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 가능성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주 목요일(28일) 발표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 및 물가판단을 기다리는 증시는 불안감이 가중됐다. 전날 큰 폭 하락했던 건설주와 금융주들은 이틀째 약세를 나타냈다.
26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4.39포인트, 0.11% 하락한 1만 3337.66을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4.85포인트, 0.32% 떨어진 1492.8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92포인트, 0.11% 내린 2574.1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337.66 (-14.39, -0.11%)
- 나스닥: 2,574.16 (-2.92, -0.11%)
- S&P500: 1,492.89 (-4.85, -0.32%)
- 러셀2000: 826.13 (-1.33, -0.16%)
- SOX : 495.89 (-1.29, -0.26%)
서부텍사스유(WTI) 8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41달러, 2.0% 떨어진 배럴당 67.77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미국 5월 신규주택판매는 연율 91만 5000호로 예상치를 하회했고,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3.9로 예상보다 큰 폭 하락하는 등 시장에 부담요인이 됐다.
이날 미국 증시는 이틀간의 약세를 만회라도 해보려는 듯 장중 큰 폭의 랠리를 보였다. 장 초반 나온 신규주택 판매 결과와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자 일시 약세 전환하는 듯 했던 지수는 이내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수는 후반들어 낙폭을 줄이더니, 막판 약세로 전환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장세의 급격한 전환을 보면서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자체가 약간 하락 분위기가 우세한 것 같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거래자들이 휴가를 떠난 뒤 거래가 줄어들면서 시장의 변동성도 커졌다는 평가다.
스캇 렌(Scott Wren) A.G. 에드워즈앤선(A.G. Edwards & Sons) 선임주식전략가는 "장중 변동성이 매우 커지는 시기로 진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지만 나머지 경제는 상당히 양호해 "앞으로 지표 재료는 혼조양상을 보일 것 같고, 이에 따라 시장은 상승 하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아마도 이번 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존재가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는 배경이 되고 있는 듯 하다. 목요일 오후 결과를 발표하는 연준은 금리를 여전히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금요일은 주말 겸 분기말이 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를 앞두고 포지션 조정에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 기관들의 윈도 드레싱성 매수세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제이슨 괴퍼트(Jason Goepfert) 선다이얼 캐피털 리서치(Sundial Capital Research) 대표이사는 "앞으로 이틀간 장의 흐름이 당분간 장세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간이 될 듯 하다"고 말했다.
시장은 계속해서 베어스턴스 헤지펀드 사태로 불거진 서브프라임 사태가 어떤 수위와 범위에서 정리되어 갈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재무증권 금리가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기업 인수합병(M&A) 재료도 기대하기 힘들어져 증시는 상당히 어려운 고비를 맞고 있다.
이날로 기업공개 사흘째가 되는 블랙스톤(Blackston Group)은 주가가 다시 5.2% 급락, 당초 기업공개가인 31달러보다 낮은 30.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기업공개가 사모펀드 바이아웃 호황의 끝물이라는 우려 시각이 여전히 확산됐다.
주택건설업체 레나(Lennar)는 2/4분기 적자 전환 소식을 전하면서 주가가 3.1% 하락했고, 크로거(Kroger)는 실적이 10%나 개선되었다고 밝히고 1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놓은 데다 올해 실적전망을 재확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6.7%나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