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보합권에서 게걸음을 하고 있다.
주가가 등락하고 외국인 순매도가 늘고 있지만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론스타 외환은행 지분 매각 등을 비롯한 수급 재료가 굵직한 게 나왔지만 외환은행 지분 매각건 외에 아직 실현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매각과 관련한 자금은 달러로 전환돼 송금된 것으로 알고 있다.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지난주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매각 원화 자금으로 8억달러 이상 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씨티은행이 대행한 것 같은데, 씨티은행에서 빌린 자금을 상환한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매각 외의 것들은 얘기만 됐지 아직 시장에 구체화되지 않았다"며 "어떻게 수급이 전개될지 몰라 시장이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오전 11시 46분 유료회원들께 송고된 바 있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중 926.30이 저점, 926.80원이 고점으로 0.50원(50전)밖에 움직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거래도 부진하고 말 그대로 '게걸음'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개사 관계자는 "오전 중 겨우 50전 움직인데 그쳤다"며 "아래위 보합세이고 관망 분위기여서 거래도 부진하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으나 이런 자금들이 달러 수요로 연결되지 않고 있어 그 배경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세계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 주식을 팔더라도 다른 데로 굳이 이동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원화 계정 잔고 쌓기'로 보는 시각이 있다.
또 일부에서는 최근 외환은행 지분 매각이나 건물 매매 계약시 외국계 기관들이 참여했는데, 최근 주식 순매도 자금을 그리로 돌린 게 아니냐는 견해도 제기되곤 한다.
다른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역외도 안사고 외국인 주식 자금도 달러 매수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며 "추측일 수밖에 없지만, 밖에도 안나가고 해서 국내에서 M&A 자금으로 활용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4분 현재 926.20/60으로 전날보다 0.10/20원 내린 수준을 보이고 있다(오후 1시 36분 현재 926.30/60원 호가 중).
반면 달러/원 선물 7월물은 925.60으로 0.10원 오른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외국인은 아흐레째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3.50선에서 호가되고 있으며, 달러/엔 하향으로 100엔/원은 750원 안팎으로 올라왔다.
* 참고: [외환전략] BIS의 경고, 캐리 or No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