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월간 최대규모를 보이면서 10%가 넘는 두자리수대 증가율을 지속하고 내수 역시 소비와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자동차와 철강, 조선 및 해운업을 중심으로 활황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반도체 등 IT부문의 일부 재고가 조정되면서 산업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달러/원 환율 하락과 엔/원 환율 하락으로 국제원자재 및 자본재의 수입 가격을 안정시켜 물가 안정이나 내수 회복 등 국민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지만 월간 사상 최대 등 수출의 절대규모 확대로 수출 증가율이 다소 주춤거리고 반도체 등 제조업 부문의 재고 미해소, 지난 4월 전월비 증가율 급증에 따른 기술적 조정 등으로 지난 4월보다 증가율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나 한국은행, 그리고 국책 및 민간 연구소 등에서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하반기에 좀더 뚜렷해지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패턴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경기 회복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기회복에 따라 금리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초과유동성 대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세계 고금리 여파 등에 따른 주가 조정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부,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둔화 여지가 경기 탄력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임금인상을 둘러싼 산업별 파업의 재개 가능성,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증가에 따른 소비 둔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경기 회복에 다소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25일 9시 53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뉴스핌 5월 산업생산 예측 컨센서스 6.40% 전망, “회복세 지속”
25일 국내 최고의 금융시장 인터넷통신사를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이코노미스트 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6.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월비로는 0.50% 증가가 예상됐다.
지난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동월비 6.7%, 전월비 3.1%를 기록해 뉴스핌의 컨센서스 전년동월비 6.7%, 전월비 2.0%에 부합한 바 있다.
5월중 산업생산은 지난 4월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산업생산 증가세가 다소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6%대의 증가율을 유지함에 따라 일단 지난 2-3월 각각 전년동월비 마이너스(-) 0.6%나 3.1% 증가 등의 경기 부진 상황에서는 벗어난 것이 확인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지적들이다.
5월중 뉴스핌의 개별 예측 컨센서스를 보면, 예측 최저치는 전월비로는 마이너스(-) 1.00%, 전년동월비는 5.00%였으며, 예측 최고치는 전월비로는 2.60%, 전년동월비는 7.40%로 나타났다.
지난 4월의 경우 3월에 비해 급하게 회복되면서 전월비 증가율이 3.1%나 급증했기 때문에 5월중에는 전월비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 것으로 보인다.
수출이 아직까지 두자리수대 증가율을 보였으나 다소 둔화된 점, 조업일수가 감소한 점 등이 그렇지만 자동차 판매 증가를 축으로 반도체가 일부 재고조정 등으로 회복되면서 나름대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대우증권 고유선 이코노미스트는 "5월의 경우 자동차 생산 증가 효과가 있었으나 조업일수가 줄어 큰 폭으로 늘기는 힘들다"며 "그렇지만 재고조정이 일정 부분 마무리되면서 산업생산의 추가급락이 없어 지난 4월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류승선 이코노미스트는 "5월 수출이 4월에 비해 둔화돼 산업생산이 둔화될 것으로 기대됐다"며 "그렇지만 주력업종인 자동차와 반도체에서 증가세가 확대돼 지난달과 비슷한 증가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 산업생산 6%대 주춤?, 재고조정 내수회복 금리인상 여부 주목
경제전문가들은 5월중 산업생산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나 6%대를 기준으로 상하 1%포인트 안팎의 증가율에 대한 차이를 보였다.
이같은 차이는 재고 부담의 완화 정도, 소비 여력의 확충 여부, 콜금리 인상 여부 등에 대한 관점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생산 증가율이 개선되려면 반도체 등의 재고 누적이 해소돼야 하며 일자리 창출 등 고용 회복과 더불어 금리인상에 따른 부담이 덜어져야 한다는 지적들이다.
신영증권의 주이환 이코노미스트는 "5월중 자동차와 철강산업의 생산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IT산업의 재고 누적 문제로 여전히 생산이 부진할 것으로 관측되며 이에 따라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을 제약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우리투자증권의 김승현 이코노미스트는 "5월 자동차 생산이 많이 늘었고 IT부문의 재고조정이 완화되면서 생산이 증가했다"며 "특히 향후 2-3개월 내에 7~8%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씨티은행의 오석태 경제분석부장은 "5월 산업생산은 지난달에 전월비가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어 그것을 감안해 조정하는 정도에 머물 것"이라며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릴 경우 경기가 피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경기 낙관론 증가, 금리인상 및 유동성 압박 주목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의 중소기업대출 확대를 줄이기 위한 총액대출한도 축소, 금융감독원의 은행권 중기대출 리스크 등 유동성 관리감독 강화, 증권사의 신용대출 축소 등 유동성 대책 등으로 금리상승 압박은 다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SC제일은행의 전종우 시니어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의 경우 내구소비재 매출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5월중 산업활동 증가세가 다소 둔화돼도 한은의 매파적 성향이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상승 전망이 강화되고 성장률 회복세가 예상됨에 따라 전문가들의 경기 낙관론도 유지되고 있다.
SK증권 김재은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선행지수는 지난달과 비슷한 모습으로 1/4분기 이후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이 예상된다"며 "중간에 부참이 있을 수 있으나 추가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의 이상재 경제분석부장은 "5월 월간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서 보듯이 수출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점진적인 내수회복에 따른 내수 관련 산업의 생산 증가, 제조업 재고부담 감소에 따른 생산 확대 여력 등이 작용하면서 실물경기의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