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18일 원/엔 환율이 급락하면서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이 단행된 바 있다. 6월 15일 원/엔 환율이 750원대에 진입하였으며 향후 외환당국의 개입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원/엔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일본의 금리 인상 지연에 따른 엔케리 트레이드의 확대로 엔/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엔화 약세 현상이 전 세계적인 현상임을 고려할 때 시장 개입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1~5월 20일까지 對일 수출증가율은 전년동기비 1.4%에 그치고 무역수지 적자폭도 18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원/엔 환율 하락의 경제적 효과가 대외부문에서 점차 나타나고 있다. 개입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입지는 약화되었으나 하락폭이 더욱 커질 경우 시장개입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다만 5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전월대비 9.2억달러 증가한 216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 수입 결제 수요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조선업체 수주 및 해외 채권 발행 등의 자금 공급이 이루어진 것에 기인한다. 이와 같이 외화예금의 증가로 향후 외환시장의 잠재적인 달러화 공급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결국 원/달러 환율이 930원을 상향 돌파할 경우 언제든지 외환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자금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 한편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가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점으로 미루어 해외 역송금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국내 증시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국인 자금의 유출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뚜렷한 모멘텀이 형성되지 못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크게 축소되면서 당분간 925~935원의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금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인플레 압력 증대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우려감으로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반등시 달러화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925~935원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