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하루만에 상승 반전해 930원을 다시 회복했다.
증시 조정 및 외인 주식순매도, 글로벌 달러 강세 등 환율 상승재료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도 만만찮아 큰 폭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00원 오른 931.5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2.20원 올라 931.40원으로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오른 930.80원으로 출발한 후 고점은 932.40원, 저점은 930.70원을 기록했다. 일중 변동폭은 전날(3.20원)보다 축소된 1.70원을 나타냈지만 은행간 거래량은 소폭 줄어 91억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달러 매수심리가 강했다.
미국 증시가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큰 폭 조정을 받았고, NDF 종가도 930원을 회복한 영향이 컸다.
이런 흐름에 기대 역외가 매수를 재개했고 국내 증시도 10포인트 넘게 조정을 받으면서 달러 매수 심리가 강화됐다.
이날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은 3000억원 넘는 순매도세를 보여 6일 동안 1조5000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121.7엔선에서 움직이던 달러/엔 환율도 오후 1시부터는 추가상승하며 122엔을 돌파, 달러가 초강세를 보였다.
이에 신규로 롱 포지션 구축이 많았다. 전날 롱이 대거 처분되며 시장이 가벼운 상태여서 부담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930원대에서는 전날에 이어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도 상당히 출회돼 추가상승은 막혔다.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세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된 역외 매수세의 강도에 따라 향후 달러/원 환율 방향도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역외매수와 수출업체 네고가 맞붙은 하루였다”며 “시장이 아마추어 이종격투기처럼 마구 치고받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선물사 한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주식을 계속 팔고 있어 환율에는 하방경직성을 강하게 제공하고 있다”며 “그러나 930원대에서는 업체 매물도 지속돼 큰 폭 상승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