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전일 미국 증시의 상승에 영향을 받아 15포인트 이상 상승 출발하며 하루만에 반등하는 듯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대량 출회하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72포인트 상승한 1716.56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1.94포인트 하락하며 758.69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증시는 선물시장에서 백워데이션이 발생하며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3000억원 이상 출회됐다. 프로그램은 4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변동성을 키웠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도 눈에 띄었다.
외국인은 나흘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1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그동안 많이 오른 종목을 위주로 차익실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에 그동안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조선, 기계(-6.0%), 건설(4.26%), 증권(-4.08%)업종에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그간 상승폭이 컸던 중소형 건설주는 신성건설, 성원건설 등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10여개나 출현했다.
지난주 내내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탔던 브릿지증권은 하한가로 마감했다.
두산중공업도 10% 가량 급락했다.
반면 IT,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가 하락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시장의 조정을 이용해 그동안 부진했던 종목에 대한 매수세로 이어지며 순환매가 진행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1% 이상 상승세를 탔고 하이닉스도 7일째 상승을 이어갔다. 현대차도 1.53% 상승하며 5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증시에 대해선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와 대규모 프로그램 매동도 불구, 선방했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은 적어 글로벌 긴축 리스크는 해소됐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하다"며 "과열 부담이 해소돼야 장중 변동성 또한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정국면의 진입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평가와 함께 경계심이 높아진 것 만큼은 분명하다는 견해다.
교보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이틀 연속 하락함에 따라 어느 정도 조정 우려감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키움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조정 진입 여부를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다만 추세조정이냐 일시적인 조정의 마무리냐의 측면에선 일시적인 조정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