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은 지난 해 뉴질랜드 달러화가 세계 주요통화들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절상되면서 경제전망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 주된 배경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기준금리를 8%로 25bp 인상한 이후 아일랜드 다음으로 높은 뉴질랜드의 금리를 활용한 캐리트레이트가 지속되면서 통화 평가절상 압력이 강해지자 더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1985년부터 변동환율제를 도입한 뉴질랜드는 그 동안 시장 개입에 나선 적이 전혀 없다. 앨런 볼라드(Alan Bollard) 중앙은행 총재는 시장개입에 대해 "정당하지 않다"고 말해왔을 정도.
지난 주말 뉴질랜드달러/美달러 환율은 변동환율제도를 도입한 뒤 최고치인 76.32센트까지 올랐다가 11일 시장 개입 이후 오후 2시 30분 현재 75.32센트로 급전직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번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규모가 약 1억2000만 뉴질랜드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다. 뉴질랜드는 외환안정기금으로 약 70억 뉴질랜드달러(53억 美달러)를 축적해 놓은 상태.
이날 개입을 선택한 것은 호주시장이 휴일을 맞아 잠잠한 때를 노린 것으로 판단된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캐리트레이드 세력에 대해 타격이 되는 한편, 일본 엔화 매수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이날 뉴질랜드달러/엔 환율은 1988년 이래 최고치인 93.11엔에서 91.47엔까지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