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돼지고기값이 파죽지세로 오르고 있어 주된 인플레이션 압박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돼지고기값이 오르면 그만큼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만에 하나 중국정부가 금리인상 등 추가 긴축정책을 펴게 된다면 우리 주식시장이 당장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전세계 경제의 발전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경제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0.7%의 고성장을 기록한 중국경제는 올 1/4분기 중에만 11.1%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중국경제 당국자들의 최대 고민은 어떻게 경기과열을 억제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할 수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로 인해 최근 인플레이션의 압력도 거세지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은 소비 부문에서 식료품과 육류가격, 특히 돼지고기값의 급등을 꼽을 수 있다. 돼지고기는 중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식재료 중 하나로 현재 가격은 경제 파동을 일으킬 정도의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12일 발표될 5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올해 억제 목표선인 3%를 넘는 수준을 기록한다면 정책 당국으로서도 긴축정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중국정부는 그동안 강력한 내수증진 정책을 펴왔고 그 영향으로 소매판매증가율이 2004년 이후 매년 15%수준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고성장의 배경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의 높은 투자증가세가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의 이동수 애널리스트는 "중국경제는 왕성한 투자와 소비 부문의 강세로 10%의 고성장세를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 경제에서 투자증가율은 매년 20%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되었던 중서부 지역에까지도 자본주의적 투자의 광풍이 불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기준금리 및 통화증가율은 균형적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다. 따라서 중국정부의 과도한 긴축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높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 10%가 넘는 실질성장률로 인민은행의 긴축강화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으나, 핵심물가상승률은 여전히 1%를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올 해 중 한두 차례의 추가금리인상은 가능해 보이지만 이는 기준금리 수준과 통화증가율이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한양증권 홍순표 애널리스트는 "이번 정책당국도 지급준비율 인상 등 기존 금리정책의 방향성을 간단히 점검해보는 정도로 그칠 가능성도 있다"며 "그렇지만 인플레이션 지표가 3%를 크게 상회할 경우에는 추가 금리인상 등 긴축 정책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