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투자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서 높은 가격에 팔아 시세차익을 얻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가가 올라야 하는데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실적이 좋게 나와서 주가가 오른다면 투자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정상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당장의 실적은 아니지만 미래의 실적에 영향을 줄만한 재료가 생겼을 때에도 주가는 오르게 된다. 예를 들어 영원한 주식시장의 테마라고 할 수 있는 M&A 재료나, 대규모 납품계약 또는 자원개발과 관련된 계약 등 여러가지가 있다.
성원건설은 두바이 도심지 재개발 프로젝트 사업과 관련해 시공참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그 금액이 자그만치 200억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8조원이 넘는 큰 금액인데 이 회사의 매출은 5천억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실제 계약까지 갈 수 있을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회사측에서는 이러한 재료로 인해 주가가 급등하자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했지만 주가는 1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후 지난 주말 급락하고 말았다.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자 참지 못하고 쫓아 들어간 일반 투자자들중 누군가가 일단은 큰 손실을 본 양상이 되고 말았는데, 일반 투자자들도 문제이기는 하지만 회사측의 공시내용에 관한 진실성 판단 역시 중요하지 않은가 싶다.
코스닥시장에 있는 자원개발테마주인 헬리아텍은 파푸아뉴기니 가스유전개발사업에 참여한다고 하면서 주가가 급등했었는데 900억톤 생산을 900만톤 생산으로 정정공시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 적이 있기도 하다.
지난 5월 금융감독원에서 사업계획서 내용에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는데, 몇 차례에 걸친 유상증자실패로 결국 대주주가 납입하는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6월 7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며 거래정지가 됐는데 1660만주 거래에 하한가 잔량만 150만주가 쌓였고, 주가는 3155원에 마감했다.
6월 14일 납입예정인 대주주의 유상증자 참여가격은 3400원으로 주가를 밑돌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진행될지는 지켜보아야 할 일이다.
실적이 아닌 재료에 의해서 움직이는 주가는 재료의 진실성에 대한 파악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김경신 한양증권 상무(gyska200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