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거래세 인상 요인으로 장초반 급락세로 돌아서자 금일 국내증시는 조정이냐 아니냐의 전망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에 코스피는 오전 중국 급락 소식에 장중 20포인트 넘게 밀리며 164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강하게 반등, 1660선을 지켜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92포인트 상승한 1662.72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은 0.81포인트 오르며 735.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우려했던 중국증시 급락은 국내증시에 단기조정 성격으로 인식됐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한화증권 민상일 애널리스트는 "단기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국내증시가 강하게 버틸수 있었다"고 금일 시장을 평가했다.
한국증권 강문성 책임연구원도 "중국증시 하락이 펀더멘털 요인이 아니라 거래세의 요인이었기 때문에 단기조정으로 마감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며 "이에 장초반 하락을 매수기회로 삼겠다는 심리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효자업종은 단연 증권, 운수창고, 건설주였다.
업종별로 증권과 운수창고, 건설업이 각각 6.45%, 5.63%, 3.71%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건설주는 남광토건을 비롯해 무려 9개 종목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현대건설은 8% 이상 급등했다.
증권주에선 현대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우증권도 10% 이상 상승했다.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1%, 포스코도 1.5%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수급측면에선 개인이 나흘째 사자세를 이어가며 2000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기관은 프로그램에서 차익 3200억원을 포함 매물이 4000억원 이상 출회되며 2500억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나타냈다.
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다.
이날 국내증시가 중국증시와 차별화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중국증시 급락이 여러 가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증시가 12주 연속 상승으로 가격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중국증시가 연일 하락세로 돌아선다면 국내증시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지수쪽에서는 현재 조정 분위기"라며 "지수 레벨이 크게 빠지지 않으면 종목별 찾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민상일 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종목은 차익실현을 하고 현금보유자는 조정을 확인한 후 시장에 진입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강문성 애널리스트는 "증시흐름에 순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업종별로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고 그동안 소외됐던 통신, 전기전자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타이밍"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