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워낙 막대한 비용이 드는 장기사업인데다 최근 현대자동차 그룹에 대해 유동성위기설까지 불거지면서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았던 게 사실. 그러나 최근들어 업계 전문가들이 고로제철소에 대한 위험 부담이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 상반기 중 주설비 계약 마무리
현대제철측은 최근 일본 업체와 제강 설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상반기 중 코크스 공장, 소결 공장의 설비 계약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고로 제철소의 대표적인 설비에는 고로, 제강설비, 연주설비, 압연설비 등이 있고 이외에도 코크스 공장과 소결 공장 등의 설비가 있다.
현대제철은 이중에서 현재 고로설비와 제강설비에 관한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따라서 앞으로 연주설비와 열연설비, 후판설비, 소결설비, 코크스설비 등을 추가 계약해야 한다.
회사측은 주설비 계약을 상반기까지 마무리 짓고, 연말까지 부대설비 계약을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달 룩셈부르크의 폴워스사와 500억원 규모의 고로 공급 계약을 맺었고, 이번 달에는 일본의 SPCO사와 제강 설비 도입 계약을 체결해 고로 제철소 설비 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회사측은 "올해 말까지 부지 조성 공사를 완료해 2010년 4월 고로 1호기의 상업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리스크? 존재하지만 과거보단 줄었다
증시관계자들은 현대제철의 고로제철소 사업에 대해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상당 부분 경감됐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자금이 투자되는 장기 사업인 만큼 향후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있겠지만,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은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박상규 애널리스트는 "잠재적인 리스크가 남아있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리스크가 많이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장기 사업이기 때문에 고로 2호기가 완공되는 2012년까지 어떤 변동성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현재까지 진행 상황을 보면 심각하게 자금이 예상보다 많이 들어가는 등의 변동성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고로제철소의 설비 공급 가격이 최근 비정상적으로 많이 올라갔는데 이 문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고로제철소의 리스크 중 자금 조달 문제와 고로에서 생산될 제품의 질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이 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자금 조달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해외 업체와의 기술 제휴로 완성품의 퀄리티 문제도 해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애널리스트는 "워낙 장기과제로 추진중인 사업이기 때문에 자금이 약간 초과되거나 고로 설비의 공급 계약이 지연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