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925원을 넘어서며 상승폭을 키웠지만 네고물량과 역외매도에 두들겨 맞고 상승폭을 반납했다.
시장의 롱 심리가 다시 꺾이면서 환율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이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오늘 밤 미국 FOMC의 금리결정을 확인한 뒤 새로운 포지션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9일 오후 4시 3분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 오른 923.5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5월물은 전날보다 0.40원 올라 923.40원으로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50원 오른 924.50원으로 출발한 후 고점은 926.00원, 저점은 923.20원을 기록했다.
일중 변동폭은 전날(1.30원)보다 확대된 2.80원을 기록했지만 은행간 거래량은 소폭 줄어 66억달러를 나타냈다.
오전까지만 해도 롱 마인드가 강했다. NDF 종가가 오른데다 당국의 구두개입까지 있었기 때문.
개장 전 허경욱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이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수급상 환율이 더 내릴 이유가 없다”며 매수 심리에 불을 지폈다.
이에 개장초 925원을 쉽게 돌파하고 926원까지 올랐지만 이 구간에서는 중공업체 등 네고물량이 작심한 듯 달러를 팔아치웠다.
여기에 역외까지 매도 우위를 보여 일중 저점을 낮춰가며 전날 종가 근처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당국의 실개입은 잘 눈에 띄지 않으면서 오전 구축된 역내 중심의 롱들이 스탑상황에 내몰렸고 결국 전날보다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날보다 10포인트 가량 올랐지만 외국인들은 2000억원 넘게 순매도에 나서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달러/엔 환율도 오늘 밤 FOMC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있어 119.8엔 중심의 제한적 흐름을 보였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전 당국의 구두개입으로 롱 마인드가 강화됐지만 네고와 역외매도로 밀렸다”며 “이 상황에서 오후 개입 비드도 도망가면서 롱스탑까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상승전환했다는 기대감이 일었지만 역시나 아니구나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롱은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2007년 5월 9일(수) 외환시장 동향]
◆ 가격 지표 (단위: 원)
- 달러/원 종가: 923.50 (전일비 +0.50)
- 시가/고가/저가: 924.50 / 926.00 / 923.20
- 하루 변동폭: 2.80 (고가-저가)
- 기준환율(5/10) : 924.50
- 연중최고: 952.00(3/5)
- 연중최저: 922.30(5/7)
* 2006년 연중최고: 1,010.40 (1/2) 연중최저: 913.00 (12/7)
* 2005년 연중최고: 1,062.40 (10/24) 연중최저: 989.00 (3/10)
◆ 거래량 지표
- 현물환 총거래량: 65억9,250만달러 (전날 67억1,050만달러)
- 서울외국환중개: 36억6,400만달러 (전날 39억50만달러)
- 한국자금중개: 29억2,850만달러 (전날 28억1,000만달러)
◆ 외국인 주식 순매매 현황
- 거래소: -2,024억원 (전날 +1,479억원)
- 코스닥: +36억원 (전날 +98억원)












